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승 도전은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인천은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상대 공격수 드로겟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0-1 아쉬운 석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단 한 번의 실책으로 내준 실점이 결승골이 되어 패배를 기록했다”며 아쉬움 속 말문을 연 뒤 “선수들 모두가 정말 착실히 잘 준비했는데 결과가 나빠서 아쉽다”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몰아 쳤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 팬들에게 죄송하다. 더 분발하겠다”며 경기 총평을 이야기 했다. 인천으로서는 아쉽고도 뼈아픈 패배였다. 개막 후 4무 4패로 최하위에 전락함과 동시에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또 다른 부담감을 함께 안고 있던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제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이천수, 남준재, 이효균 등 가용 가능한 공격진들을 모두 활용하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굳게 갇힌 골문을 여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최종환의 백패스 미스였다. 암만해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클 터. 그러나 김 감독은 착잡한 심정 속에서도 끝내 제자를 감싸 안았다. 그는 “초반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최종환의 실수에 대해서는 크게 게의 치 않는다”며 “누구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 다음에 그런 실수를 안 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한 인천은 연속 무득점 기록을 8경기 째로 늘리며, K리그 역대 연속 무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뒤 “나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은 더 답답할 것이다”며 “다함께 뭉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음 경기에서 꼭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의 일전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인천이다. 오히려 지금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올 시즌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포항도 좋은 팀”이라며 “지금의 역경을 이겨내는데 있어서 강팀을 잡아보는 게 분위기 쇄신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애써 희망을 노래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계속해서 흐름이 나쁘게 흘러가며 팀 전체가 심리적으로 쫒기고 부담감을 갖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선수단 전체가 더더욱 단합하여 하루빨리 지금의 시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인터뷰룸을 빠져나갔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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