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가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이동국에게 실점을 기록했지만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터진 조수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금부터 이날 동점골을 기록한 조수철을 포함하여 보일 듯 말듯 팀에 공헌을 안긴 4명의 선수를 임의로 선정해 소개하려 한다.
건제함을 과시하다. '파검의 자이언트' 권정혁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든든한 수문장 권정혁 골키퍼가 그 주인공이다. 권정혁은 경기 내내 완벽한 선방쇼를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후반 27분, 골라인을 넘어서는 카이오의 슈팅을 간신히 막아내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만약 그 골이 들어갔더라면 인천의 추격의 불씨는 꺼졌을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김남일이 떠나면서 팀의 최고참이 된 권정혁은 그라운드 안에서 후배들을 다독임과 동시에 꾸준한 경기력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동시에 알리며 든든히 팀원들을 이끌고 있다 인천 공격의 핵. '중원의 지배자' 이보 지난 시즌 김봉길 감독이 가장 그리워했던 선수, 중원의 지배자 이보. 지난 서울전에서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이보는 전북전에서도 팀의 공격을 이끌며 90분 내내 상대를 위협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날 인천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보가 살아났다는 점은 인천에게는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후반기 반전을 이끌 인천의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주장의 품격. '레프트 히어로' 박태민 “박태민은 인천에 있어 소금과도 같은 존재이다.” 지난 시즌 박태민을 평가해 달라는 기자의 말에 김봉길 감독이 던진 말이다. 얼마만큼 김봉길 감독이 그를 신뢰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태민은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상대 측면 공격수인 한교원과 이상협은 인천의 왼쪽라인을 뚫지를 못했다. 박태민은 공격 상황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쳤다. 그리고 결국 동점골까지 이끌어내며 이른바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성실함에 간절함을 장착한, '깜짝 조커' 조수철 많은 이들이 인천의 축구를 일컬어 ‘봉길 매직’이라 부른다. 팀이 열세에 놓였을 때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는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 이번 경기 오랜만에 매직이 벌어졌고. 그 주인공은 바로 조수철이었다. 조수철은 지난 시즌 성남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인천으로 이적하며 새도전에 나섰다. 지난 FA컵 32강전 서울전에서 교체 출전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이번 경기 최후의 카드로 김봉길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스스로 득점을 통해 그 능력을 입증했다. 특유의 성실함에 간절함이라는 무기를 장착한채 새로운 중원의 해결사로 급부상한 조수철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1승 5무 6패. 14팀 중 14위. 전반기 인천이 거둔 성적표다.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왜 인천의 축구를 ‘매직’이라 하겠는가.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 선수들이 있기에 인천의 후반기를 기대 할 수 밖에 없다. 글 = 우승민 UTD기자(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컨텐츠 저작권자 ⓒ 인천 UTD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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