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수철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달 말일 FC서울과의 FA컵 32강전에서 550일을 기다린 끝에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조수철은 딱 열흘 뒤인 2014년 5월 10일, 잊을 수 없는 K리그 데뷔경기를 치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김도혁 대신 투입된 조수철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박태민이 연결해준 크로스를 이효균이 흘려주자 오른발 강슛으로 전북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조수철은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프로 데뷔골이라는 기쁨에 모자라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함께 맛봤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프로 데뷔 준비를 상당히 오래했다”고 운을 뗀 뒤 “벤치에서 전반전을 보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항상 준비하던 대로 플레이 한 것이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잊지 못할 자신의 리그 데뷔전을 치른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호흡이 많이 올라와 힘든 상황이었지만 팀이 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에 힘썼다”면서 “저돌적으로 나갔던 게 유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수철은 골을 넣고 관중석을 향해 크게 손으로 하트를 그린 후 왼쪽 가슴 위 엠블럼에 입을 맞추었다. 하트는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를 향한 것이었다고 밝힌 그는 “엠블럼 키스는 인천으로 이적할 당시부터 꿈꾸던 장면이었다”며 소속팀 인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오랜만에 실체를 드러낸 ‘봉길매직’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그는 “부족한 나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인천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봉길 감독에 대해 감사의 뜻과 함께 인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이날 미추홀보이즈의 함성과 박수를 가장 크게 받은 조수철은 “항상 팬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팬들의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팀 목표가 ‘1승’이 아니기다. 휴식기동안 선수단 전체가 잘 준비해서 후반기에 꼭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간 컨디션 조절을 잘 해왔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천의 ‘새로운 히든 카드’ 조수철. 그의 말처럼 팀 모두가 똘똘 뭉쳐서, 더욱 다듬어진 모습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 선보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반격을 기대해본다. 글 = 김수인 UTD기자(suin1205@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컨텐츠 저작권자 ⓒ 인천 UTD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