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수철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인천은 지난 11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첫 승 신고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인하여 안재준, 구본상, 용현진, 문상윤, 니콜리치까지 무려 5명의 주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법. 이날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대신하여 새 얼굴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봉길 감독은 지난달 말일에 펼친 FC서울과의 FA컵 32강전에 출전해 고른 기량을 보여줬던 선수들로 전북전을 준비했다. 대다수 올 시즌 인천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기 위해서 열심히 뛰며 큰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는 단연 조수철이다. 올 시즌 성남에서 이적해 온 조수철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었다.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47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짧은 시간에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준 그는 앞으로의 인천 중원진의 새로운 옵션으로 꼽힐 전망이다. 센터백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와 함께 새로운 센터백 듀오를 형성한 임하람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올 시즌 고향팀 인천에 새로운 둥지를 튼 임하람은 큰 키와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에 능한 선수이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그는 비록 몇 차례 잔 실수를 보이긴 했으나, 자신의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끝으로 ‘신형 엔진’ 김도혁의 활약 또한 빛났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자유계약으로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문한 김도혁은 기술과 센스를 겸비한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서서히 팀의 중심으로 영글어가는 있어, 이제는 김봉길 감독의 꾸준한 믿음과 신임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인천은 1승 5무 6패(승점 8점)의 기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약 2개월간의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비록 최하위의 둘레에서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서울을 잡고 전북과 비기는 등 상승세의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마치면서 희망을 노래했다. 과연, 인천이 휴식기동안 숙제를 풀고 다가올 후반기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바이다. 글 = 서지윤 UTD기자 (saw962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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