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의 파죽지세가 심상치 않다.
대건고는 지난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개성고와의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9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대건고는 전반 18분 터진 박형민의 선제골과 후반 2분 박명수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깔끔한 승리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대건고의 상대였던 개성고는 현역시절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한 바 있는 ‘둘리’ 박진섭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으로 K리그 주니어 내 다크호스 급으로 꼽힌다. 지난 라운드에서 ‘약체’ 안양공고에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대건고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의심할 여지없이 꼭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경기였다. 더군다나 홈에서 펼치는 경기였기에 더더욱 말이다.
주전 수비수인 정대영과 배준렬이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평소와 같이 4-4-2 포메이션을 기초로 포메이션을 짰다. 투톱 자원으로 이제호와 표건희를,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서동범을 배치했다. 그밖에 중원은 최범경과 김종학이 구성했고 박명수, 유수현, 임은수, 윤준호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최후방 골문은 변함없이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 - 초반부터 이어진 '혈전'... 박형민의 환상 선제골로 앞서가
초반부터 양 팀의 혈전이 이어졌다. 전반 5분 만에 김종학이 상대와의 헤딩 경합 중 충돌로 쓰러졌고, 1분 뒤에는 골키퍼 김동헌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 상대와 엉키며 넘어졌다.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대건고가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오기 시작했다. 대건고는 전반 11분 표건희와 15분 박형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리드하던 대건고는 전반 18분 마침내 첫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꽃미남 미드필더’ 박형민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형민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은 뒤에 침착한 개인기 돌파로 상대 수비수 3명을 나란히 벗겨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시원하게 흔들었다. 환상적인 박형민의 선제골에 경기장은 순간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대건고의 몫이었다. 이선 공격수 표건희가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표건희는 전반 22분 후방에서 임은수가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전반 30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개성고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원정팀 개성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개성고는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2대 1 패스에 이은 신창렬의 슈팅이 다행히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미드필더 한준규가 공격에 가담해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대건고 수비진의 완벽한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며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대건고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후반 - 시작과 동시에 터진 '추가골'... 평정심 잃지 않은채 승리 갈취
이어진 후반전. 양 팀 모두 특별한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대건고는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한 발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공격에 가담한 좌측 풀백 박명수가 문전으로 붙인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꽂힌 것. 행운의 추가골에 대건고는 짜릿한 기쁨을, 개성고는 아쉬움 속 허탈감을 표했다.
두 점차 리드 속에서도 대건고 신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한 개성고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센터백으로 자리한 ‘캡틴’ 임은수의 조율 속에 안정감을 갖춘 수비 라인은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건고는 발빠른 서동범과 표건희를 활용한 카운트 어택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8분. 신성환 감독은 서동범을 빼고 최근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김진야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보강했다. 신 감독은 이어 조민준, 김보섭, 명성준, 김도윤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활용 가능한 교체 카드를 적절히 사용했다. 이는 효과적으로 시간을 범과 동시에 앞으로의 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1학년 선수들의 테스트를 이어가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결국 이날 경기는 대건고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홈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건고는 3승 3무 2패(승점 12점)의 기록으로 리그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건고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FC U-18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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