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첫 번째 연습경기를 가지며 후반기 반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인천은 지난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가진 일본 J리그 명문구단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전반전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조직력을 점검했다. 최전방 원톱에 이효균이 자리했고 좌우 날개에 문상윤과 이석현 콤비가 나섰으며 중원은 배승진과 김도혁이 자리했다. 그밖에 수비 라인은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최종환이 구성했으며, 최후방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전반 - ‘브라질 특급’ 이보의 선제골로 가볍게 앞서나간 인천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압박과 치열한 몸싸움을 통해 실전과 다름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선제압은 요코하마가 나섰다. 전반 11분 중원에서 미드필더 사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인천이 전반 13분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 특급’ 이보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보는 우측면에서 이석현이 날카로운 침투 후에 중원으로 연결해준 볼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친 후에 정확한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요코하마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 속에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이석현의 날카로운 공간 침투와 문전에서의 이보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헌납한 요코하마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봤지만 인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요코하마는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쿠마가이가 공간 침투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배승진의 태클에 막혔고, 전반 17분에는 네모토의 패스를 받은 하나토가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요코하마의 거센 반격을 막아낸 인천이 다시 역습에 나섰지만 추가골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다. 인천은 전반 18분 이석현의 침투에 이은 문상윤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김도혁과 이보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에 이은 문상윤의 공간 침투로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하라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중반 양 팀은 한 차례씩 큰 공격 상황을 만들었다. 요코하마가 전반 27분 나라와의 스루 패스를 받은 하나토의 슈팅으로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전반 33분 이번에는 인천이 조수혁의 긴 롱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드리블 시도 후에 상대의 골문을 열었지만 마찬가지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은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46분 인천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종환이 연결한 로빙 패스를 이효균이 상대 수비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돌파를 시도한 뒤에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이보가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전은 인천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후반 - ‘옵션2’ 점검한 인천, 후반 막판 동점골 헌납하며 무승부 후반전 김봉길 인천 감독은 라인업 전원을 교체하며 '옵션 2'를 점검했다. 인천은 최전방에 진성욱을 배치한 데 이어 좌우 날개에 남준재와 권혁진. 중원에 구본상과 조수철을 자리시켰다. 수비 라인은 김용찬, 임하람, 이상희, 용현진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막내’ 이태희가 전달 받아 꼈다. 요코하마 역시 U-18 유스팀 선수들을 3명 투입하며 새 얼굴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이 거센 공격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4분 우측 날개인 권혁진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수를 빗겨낸 뒤 문전으로 돌진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후속 조치에 나선 파비오의 태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에는 구본상의 낮은 프리킥을 받아 용현진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수비벽에 막혔다. 인천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12분 구본상이 측면으로 연결한 로빙 스루패스를 남준재가 받아 측면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권혁진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초반 인천의 공세를 막아낸 요코하마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아모노가 코너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태희가 침착히 막아냈다. 요코하마는 후반 21분 U-18 유스팀 소속인 사토와 니시우라를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유망주들을 시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피를 보충한 요코하마는 후반 중반 무렵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앞으로 치고 나왔다. 후반 29분 사토의 스루 패스를 받아 쯔네모토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을 잘 좁히고 나온 이태희의 빠른 위기 대처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말미로 향하던 후반 38분. 요코하마가 기어코 동점골을 뽑는 데 성공했다. 중원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로 공격 전개에 나선 쯔네모토가 문전으로 쇄도한 뒤 침착한 마무리로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막판에 아쉬운 동점골을 헌납한 인천은 종료 직전까지 역전골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은 “지난 1주일 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월요일(1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많이 쉬다와서 그런지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월드컵 휴식기동안 전반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해서 다듬을 생각”이라며 “다함께 열심히 땀을 흘려서 좋은 모습으로 후반기 도약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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