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쾌속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이 수원 삼성 U-18팀인 경기 매탄고등학교전 승리를 위한 RPM을 높이고 있다.
대건고는 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매탄고와의 K리그 주니어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신성환 감독 이하 대건고 선수단은 매탄고를 재물로 삼아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의 ‘준우승’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
지난 2013시즌, 대건고가 참가한 마지막 공식 대회는 제 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 출전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대건고는 16강전에서 대전 유성생명과학고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8강전에서 제주 오현고에 3-0 승리, 4강전에서는 충남 신평고에 2-0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분위기 속에 결승 무대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매탄고와 마주쳤다.
당시 전국체전이 연고지인 인천에서 열려 심리적인 안정감을 지닌 대건고는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결승에 무난히 안착했다. 여기에 리그 초반 챌린지리그(현 K리그 주니어)에서 매탄고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자신감은 극에 달했다. 실제로 결승전 흐름은 대건고가 주도했다. 이정빈과 권로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꿈은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늘은 대건고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체력 저하 문제로 인해 후반 막판 연속 두 골을 내리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목전에 왔던 우승컵을 내준 대건고 선수단은 거짓말 같은 패배의 아쉬움을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했다.
그리고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그때의 복수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시즌 전부터 신성환 감독과 선수들은 약속을 했다. 매탄고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자는 약속 말이다. 당시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아쉬움을 몸소 느꼈던 ‘주장’ 임은수를 비롯한 윤준호, 배준렬, 정대영, 서동범 등 3학년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호 ‘경고누적’ 결장... 득점율과 실점율 상반 관계 아쉬움
대건고는 ‘주장’ 임은수가 경고 누적에서 벗어나 이번 매탄고와의 경기에 복귀하지만, 반대로 주전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제호(2학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미 한 차례 누적 경고를 지녔던 이제호는 지난 수원FC U-18팀과의 10라운드에서 상대와의 불필요한 신경전에 휘말리며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한 해 농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평소에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경고를 받지 마라”고 입이 닳도록 강조해왔다. 그러나 아직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인 선수들에게 완벽한 감정 조절은 어렵다는 부분이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다. 따라서 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제호의 빈자리는 이선 공격수 최범경(2학년)이나 지난 경기에 득점을 기록한 김보섭(1학년) 등이 메울 전망이다.
올 시즌 대건고는 9경기에서 9득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수치를 살펴보면 경기당 1득점으로 21개 팀 중 하위 권에 맴돌고 있는 안양공고(6득점), 부천FC U-18팀(6득점), 고양HIFC U-18팀(1득점), 수원FC U-18팀(2득점)과 함께 한 자리 수 득점이라는 초라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울산 현대고, 광주 금호고, 수원 매탄고 등의 선두권 팀들이 20득점 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교했을 때 극심한 골 가뭄에 대해 고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실점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대건고는 9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0.44의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전남 광양제철고(3실점)에 이어 리그 내 최소실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역시절에 단단한 철옹성을 구축했던 김이섭, 임중용 코치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밖에 대건고의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에 큰 공헌을 세운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질 지도 지켜볼 만하다.
대건고, 최근 2연승 및 4G 연속 무패의 상승세 이어가나?
앞에도 언급했듯 현재 대건고는 최근 2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9라운드에서 ‘최약체’ 안양공고를 상대로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한 부분이 못내 아쉽지만 분명한 점은 현재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흐름에 놓여 있다는 부분이다. 대건고는 현재 개막 후 4승 3무 2패(승점 15점)의 기록으로 21개 팀 중 1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리그 주니어가 절반을 향해 흐르고 있는 시점에서 11라운드 현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울산 현대고(승점 23점)와 광주 금호고(승점 22점) 그리고 수원 매탄고, 제주 유나이티드 U-18팀, 상주 용운고(이상 승점 20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대건고로서는 지금의 기세에 절대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스퍼트를 올려 승점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0라운드 수원FC U-18팀과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기록한 뒤 대건고 신성환 감독이 “매탄고전은 올 시즌 농사를 짓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시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신 감독은 지금의 좋은 기세를 이어 3연승을 거둬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상대인 매탄고와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탄고는 지난 9라운드에서 상주 용운고에 1-2 패배를 기록한 뒤, 10라운드에서 대구 현풍고에 3-2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두며 한 숨 돌린 상황으로 대건고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승부는 집중력 및 골 결정력 싸움에서 갈릴 전망이다.
◎ 양 팀 출전 불가 선수
인천 대건고 : 이제호(경고 2회 누적)
수원 매탄고 : 없음.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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