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 선수단이 무패 기록을 5경기째로 늘렸다. 대건고는 지난 31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11라운드 경기 매탄고등학교(감독 조현두)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건고는 이번 경기를 맞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의 복수전을 펼치기 위해 다부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기존과 비교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최전방 투톱에 표건희, 최범경이 섰고.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김진야가 자리했다. 중원은 임은수와 김종학이 구축했으며 수비라인은 배준렬, 정대영, 유수현, 윤준호가 나섰다. 최후방 골문은 수문장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 - 양 팀 팽팽한 흐름 속 수준 높은 경기력 선보여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나란히 리그 중상위권에 랭크된 양 팀은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경기를 펼쳐 나갔다. 첫 번째 슈팅은 원정팀 대건고가 기록했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 풀백 배준렬이 오버래핑에 나선 뒤 문전으로 붙여준 크로스를 표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곧바로 홈팀 매탄고의 매서운 반격이 이뤄졌다. 미드필더 윤용호가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윤용호는 전반 10분 좌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과감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데 이어, 1분 뒤인 전반 11분 다시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대건고의 수비진을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모두 김동헌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
전반 중반 양 팀의 주거니 받거니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매탄고가 수준 높은 연계 플레이에 이은 장원빈의 슈팅으로 대건고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잠시 뒤인 전반 22분 이번에는 대건고의 살림꾼 최범경이 뛰어난 개인기술을 토대로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에 있는 표건희에게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컨트롤 미스가 발생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계속해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36분 매탄고 나준수가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지만 정대영이 깔끔한 태클로 막아냈고, 이어 전반 41분 다시 대건고 최범경이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해봤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 박진감 넘치는 경기 속 아쉬운 무승부 기록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건고는 위기를 넘겼다. 수비 실책으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김강국에서 볼을 커트당한 것. 김강국이 곧바로 슈팅을 날린 공은 다행히도 김동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7분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첫 번째 선수 교체를 통한 수비라인 강화에 나섰다. 윤준호가 나가고, 박명수가 투입되었다. 배준렬이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진 후반 9분 대건고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우측면에서 배준렬이 엄청난 스피드를 이용한 오버래핑으로 상대의 측면을 벗겨낸 뒤에 최범경과 연계 플레이에 이어 문전으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표건희가 문전에서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에 발을 맞추지 못했다. 아쉬움 가득한 순간이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대건고는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11분 또 한 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다시금 아쉬움을 삼켰다. 우측면에서 박형민이 단독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접근한 뒤, 상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아쉽게도 빗맞으며 공은 야속하게도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중반 신성환 감독은 ‘공격 앞으로’의 전술을 계속해서 밀고 나갔다. 박형민과 최범경을 차례로 빼고, 조민준과 김보섭을 투입하며 공격 자원을 충당했다. 양 팀의 수준급의 기량겨루기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40분 대건고는 큰 위기를 넘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송진규가 날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막판까지 대건고는 득점을 뽑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우측 측면에 배준렬과 조민준의 콤비 플레이를 이용한 루트를 사용하며 매탄고의 수비진을 흔들어봤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여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대건고는 이날 경기를 득점없이 0-0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최근의 무패 행진을 5경기(3승 2무)째로 늘리는 데 애써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건고는 4승 4무 2패(승점 16점)의 준수한 기록으로 11라운드를 마쳤다. 대건고는 오는 6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상대로 12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매탄고전에 경고를 받은 유수현, 배준렬, 표건희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금호고전에 나설 수 없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정의진 UTD기자(nickcool123@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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