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진성욱(21)의 상승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진성욱은 지난 6일 점심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인천과 대한민국 U-23 대표팀(감독 이광종)과의 연습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교체되기까지 약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연습 경기가 진성욱의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위에 언급한 2골 1도움의 기록이 보여주듯 이날 진성욱은 인천이 기록한 3골 모두 관여했다. 진성욱은 인천의 U-18팀인 대건고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인천에 입단한 올해로 프로 3년차 최전방 공격수다.
첫 공격 포인트는 전반 42분에 기록했다. 후방에서 연결된 침투 패스를 받아 진성욱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로 골문으로 돌진한 뒤 양한빈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 이르렀다. 직접 슈팅을 시도해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진성욱은 욕심을 버리고 함께 쇄도해온 남준재에게 양보를 택했다. 남준재가 빈 골문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도움을 먼저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진성욱의 원맨쇼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10분 이번에는 직접 득점을 성공시켰다. U-23 대표팀의 수비 지역에서 이보가 볼을 커트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자 진성욱은 본능적으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어 이보가 자신에게 패스를 연결해주자 진성욱은 노동건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진성욱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1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4분, 이번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앞전과 마찬가지로 이보가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골문에서 약 22m 떨어진 지역에서 지체 없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U-23 대표팀의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노동건 골키퍼가 꼼짝없이 서서 지켜봤을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120% 이상 수행한 진성욱은 후반 35분 권혁진과 교체 아웃되며 유유히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러한 진성욱의 맹활약 속에 인천은 3-2 승리로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진성욱은 뛰어난 개인 기량과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면서 “후반기에 활약이 기대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기 최하위를 기록하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인천. 여기에 팀의 주포 이천수와 설기현이 각각 발목과 허리 부상으로 잠시 팀의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 속 진성욱의 상승 기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인천이다. 과연, 진성욱이 후반기 인천의 대반격을 이끄는 새로운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파주NFC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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