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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인천 대건고, 광주 금호고에 1-2 석패…무패 행진 끊겨

110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6-14 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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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의 무패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대건고는 지난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12라운드 광주 금호고등학교(감독 최수용)와의 홈경기에서 1-2 아쉬운 석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대건고와 최근 8연승의 파죽지세의 금호고의 대결에 큰 관심이 쏠렸다.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배준렬, 유수현, 표건희 이상 3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이번 경기 엔트리 구성에 애를 먹었다. 신 감독은 주중의 훈련 결과물을 바탕으로 고심을 이어간 끝에 아래와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 투톱에 이제호와 서동범이 나섰고.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김진야가 자리했다. 중원은 최범경과 김종학이 구성했으며, 수비라인은 박명수, 임은수, 정대영, 윤준호가 나섰다. 그밖에 최후방 골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수문장 김동헌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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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전반 초반의 경기 흐름
전반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대건고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선 서동범이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좌우 측면으로의 볼 배급을 통한 공격 루트를 펼쳤고, 금호고 역시 ‘득점 선두’ 나상호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공격 전술로 대건고를 위협했다. 대건고는 매끄러운 패스 연결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오기 시작했다.

첫 슈팅은 전반 19분 대건고 ‘중원의 살림꾼’ 김종학이 기록했다. 김종학은 문전에서 공간이 열리자 과감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금호고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금호고 김대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다시 이어졌다. 대건고는 전방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금호고는 빠른 카운트 어택으로 맞붙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 흐름 속 전반 25분 대건고 박명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금 분위기를 잡아왔다. 박명수는 우측면에서 김진야가 올려준 크로스를 금호고 수비수가 황급히 걷어내자 그 볼을 지체 없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진 전반 31분, 박형민의 중거리 슈팅 역시도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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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선두' 금호고 나상호에 뼈아픈 선제골 허용
'리그 2위' 금호고를 맞아 경기를 잘 풀어가던 대건고는 전반 34분. 순간적인 상대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아쉽게 선제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금호고의 공격수 나상호의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나상호는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측면 공격수 주종대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실점을 내준 대건고는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운 날씨 속에 집중력마저 떨어지자 급격히 경기 흐름이 금호고 쪽으로 흘렀다. 대건고는 전반 36분 다시 한 번 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측면에서 금호고 주종대가 골대로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다행히 공은 골 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40분 대건고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좌측면에서 박형민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잡아 침투한 뒤 문전으로 길게 붙여준 볼을 이제호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이제호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순간, 경기장에는 대건고를 응원하는 수많은 관중들의 탄식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반 종료 직전.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다소 이른 시간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김종학을 빼고 중앙수비수 박형준을 투입했다. 유수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선 ‘캡틴’ 임은수가 본래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올라서는 작은 전술 변화도 함께 이뤄졌다. 이후 시간이 모두 흘러 전반전은 그대로 대건고가 금호고에 0-1로 뒤진 채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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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 최범경의 환상 프리킥으로 승부는 원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건고는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후반 첫 슈팅 역시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홈팀 대건고가 기록했다. 후반 2분 박명수의 올린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받아 장신 공격수 이제호가 높이 올라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후반 13분 대건고가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팀 내 최고의 에이스인 최범경이 구세주로 나섰다. 최범경은 골문에서 약 22m 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정확히 골문 구석을 가르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금호고의 김대준 골키퍼가 뒤늦게 몸을 던져 봤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후였다. 후반전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건고의 기세가 잔뜩 올라서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윤준호가 오버래핑 한 뒤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형민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공은 힘없이 골키퍼의 손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20분 이번에도 윤준호가 긴 전진패스로 전방에 서동범에게 연결해봤지만 다소 공이 길게 뻗으며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금호고 역시도 후반 21분 주종대의 빠른발을 통해 반격에 나서는 등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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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뒤집기 위한 양 팀의 잇따른 선수 교체
승부가 원점으로 향한 경기는 후반 중반으로 향했다. 더운 날씨에서 펼치는 치열한 혈투에 양 팀 선수들은 서서히 지쳐갔다. 후반 22분 금호고의 최수용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고명훈이 나가고 이기운이 들어갔다. 후반 25분 이번에는 신성환 대건고 감독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호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감행했다.

후반 28분 대건고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김보섭이 상대 수비수의 뒷공간을 본 뒤 후방에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서동범이 빠른 공간 침투를 통해 골키퍼와 마주 서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뒤늦은 처리로 금호고의 김대준 골키퍼의 다이빙에 막히고 말았다. 한 박자 빠른 슈팅이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양 팀 감독은 또 다시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금호고가 후반 32분 정문철을 빼고 조병철을 투입했고, 대건고 역시 후반 37분 박형민을 빼고 김도윤을 투입했다. 후반 37분 대건고는 페널티박스 부근 위험 지역에서 금호고에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동헌 골키퍼가 높이 뛰어 올라 침착하게 공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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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 최수용 감독,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
후반 종료를 앞둔 시점에 경기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41분 금호고 최수용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주심의 판정에 대해 지속적인 항의의 뜻을 표출한 점이 퇴장의 이유였다. 주심의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최 감독은 벤치를 떠나 관중석으로 향하며 “작년에도 그렇고 인천에만 오면 매번 이런 일이 반복 된다”며 강한 불만감을 표출했다.

후반 42분. 대건고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상황은 이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범경이 상대의 볼을 커트한 뒤, 순간적으로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그 순간 금호고 이희균이 황급히 뒤에서 최범경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파울로 경기를 끊었다. 만약 그 파울이 아니었다면 최범경은 그대로 상대 골키퍼와 단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명백한 단독 돌파를 저지한 상황이었기에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주심의 퇴장 명령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심은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 카드를 꺼내보였다. 이에 신 감독은 주심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주심은 기술 지역까지 달려와 신 감독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할 시 퇴장을주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유유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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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직전 PK 결승골 허용... 신성환 감독 마저 퇴장
경기가 속개되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자 경기 흐름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향했다. 종료가 임박해 있던 후반 43분, 대건고가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박형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막는 과정에서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넘어졌고, 넘어진 상태에서 다리를 뻗어 리바운드 볼을 처리하다가 상대방의 발을 걸고 말았다.

야속하게도 여기서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불과 몇 분 전, 최범경의 단독 돌파 상황에서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신경이 곤두서있던 신 감독은 이번에도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신 감독은 주심에게 “보상 판정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페널티킥 선언에 대한 이유와 함께 퇴장 명령을 내린 뒤에 경기 재개를 위해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다.

잠시 뒤에 금호고의 페널티킥이 속개되었고, 키커로 나선 채현기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대건고는 추가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김동헌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몸을 던져봤지만, 볼의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골 뒷풀이 과정에서 금호고의 주장 박일권이 대건고에 도발하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표해 양 팀 선수들 간에 충돌이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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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간이 4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어수선한 흐름을 원상태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모든 시간이 흘러 이날 경기는 대건고의 1-2 아쉬운 석패로 마무리되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 프로 못지 않은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인 양 팀 선수들의 분투에, K리그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이어오던 대건고의 연속 무패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대건고 선수단은 신성환 감독의 배려속에 이틀간의 외박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부터 강릉 제일고등학교와의 13라운드 원정경기를 대비해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정의진 UTD기자 (nickcool123@naver.com)
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대건고 학부모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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