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무법자‘ 이보의 왼발이 인천을 구해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7월 13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의 원정경기에서 아쉽지만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히어로는 이보였다. 풀타임 활약한 이보는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이범영이 지킨 부산의 방어막을 뚫어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보는 “득점을 기록해 만족한다. 양 팀 모두 부진이 오래 이어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그렇다보니 무언가에 쫒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침착하게 다가올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보는 득점 상황에 대해 “낮고 강한 슈팅을 준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운을 뗀 뒤 “골대 앞에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의 머리에 볼을 맞추지 못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상대 골키퍼에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보는 ‘삼바 콤비’ 디오고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보는 2012시즌에, 디오고는 2013시즌에 각각 활약했기에 둘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실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실전에서 처음 맞춰본 디오고와의 호흡 면에 대한 질문에 이보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디오고가 앞선 위치에서 볼을 컨트롤 하고 키핑 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줬다.
강등권에 놓이며 조바심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축구하면서 이러한 경험이 많이 있었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다"고 말했으며,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리 인천은 절대로 강등 당하지 않는다. 하나되어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보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멀리 부산까지 이동하여 열띤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보는 “먼 곳까지 와서 열심히 응원해준 인천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팀의 일원으로서 상당히 미안하다”면서 “다함께 하나가 되어 꼭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파이팅을 다졌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