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가 금강대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대건고는 20일 오후 강릉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4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조 조별예선 상주 용운고등학교(감독 전우근)와의 맞대결에서 0-1 석패를 기록했다.
신성환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초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보섭과 표건희가 최전방 투톱을 구성한 가운데 김진야와 조민준이 날개를, 김종학과 최범경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배준렬, 정대영, 임은수, 서동범이 구축했고, 최후방 골문은 수문장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19일 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둔 용운고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신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볼 컨트롤 등을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첫 슈팅은 전반 11분 대건고가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김진야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연결해준 크로스를 표건희가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고 말았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조민준이 좌측면에서 상대와의 볼 다툼을 이겨낸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공은 안타깝게도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이 중반으로 향하자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용운고가 계속해서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 내린 가운데 대건고는 후방에서부터 과감한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고전하며 딱히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4분 대건고가 위기를 모면했다. 용운고 김정범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고, 뒤이은 전반 26분 박진현의 패스를 받은 이준수가 현란한 개인기 돌파로 대건고 수비수 셋을 벗기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김동헌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연이은 위기를 무사히 넘긴 대건고가 전반 36분 다시 반격에 나섰다. 좌측 풀백 배준렬이 한 번에 전방으로 표건희에게 연결했고, 볼을 잡은 표건희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노마크에 놓여있던 김진야에게 흘렀다. 그러나 용운고 송범근 골키퍼가 발 빠른 판단으로 뛰어 나와 잡아내며 아쉽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다시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전반전 경기는 결국 양 팀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후반전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용운고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 내리며 카운트 어택 전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건고가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두터운 상대 수비벽에 고전을 이어갔다.
후반 6분 대건고가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김보섭이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전진 패스를 김진야가 받아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여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아쉽게 슈팅직전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며 무산됐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7분 신성환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동범이 빠지고 김도윤이 들어갔다. 교체 과정으로 정신력이 다소 헤이해진 사이 용운고가 재빠른 역습에 나섰다. 김종진이 좌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다행히도 임은수가 침착한 헤더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전우근 용운고 감독도 변화의 칼을 꺼내 보였다. 김정범이 빠지고 김태성이 들어갔다. 잠시 뒤인 후반 19분 대건고가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수비 실수가 실점을 야기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미스로 고유성에게 볼을 커트 당했고, 고유성은 재빠른 돌파로 문전으로 접근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건고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잘 싸우다가 순간의 실수로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주자 대건고는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20분 대건고는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배준렬이 수비 지역에서 치명적인 미스로 김태성에게 단독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다. 김태성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하기 직전에 수문장 김동헌이 침착한 대응으로 뛰어나와 막아내며 한 숨을 돌렸다.
후반이 막바지로 향하자 양 팀 감독이 잇따라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5분 용운고가 최규진을 배고 정록희를 투입하자, 뒤이어 27분 이번에는 대건고가 표건희를 빼고 전우진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잠시 뒤인 후반 29분 대건고가 또 한 번의 위기 넘겼다. 상대 유동균이 빠른 돌파로 연결한 크로스를 정대영이 발 빠른 대처로 클리어링 해냈다.
안타까운 시간이 이어졌다. 대건고 신성환 감독은 후반 33분 김진야를 대신해 박형민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사활을 다했다. 종료 직전 대건고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우측면에서 조민준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김보섭이 달려들며 헤더로 응수해봤지만 공은 야속하게도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추가 시간 5분까지 모두 흘러 이날 경기는 결국 대건고의 0-1 석패로 마무리되었다. 대건고는 21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두 팀의 맞대결 승자가 16조 2위로 32강 티켓을 짊어지게 된다.
[강릉중앙고등학교]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정의진 UTD기자 (nickool123@naver.com)
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