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동안 승리 없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6일 전남 드래곤즈 (이하 전남)와의 원정경기에서 박태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연승인데다가 2014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승세의 전남에게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이로서 인천은 승점 3점을 보태며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 인천은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마음을 바싹 졸이게 만들었다.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던 2013년과는 대조적이게도 주앙파울로와 니콜리치 등 큰 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주요 공격자원의 부침과 변화로 인해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김남일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일본에서 영입한 배승진과 구본상의 조합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실패로 이어지며 부진에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확 달라졌다.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었던 문상윤이 남준재 대신에 왼쪽 윙으로 기용되며 그야말로 인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는 2014시즌 현재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전반기에 이보가 있다면 후반기 문상윤이 있다고 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격에서는 ‘신예의 탄생’ 진성욱이 무게를 실어줬다.
인천 유스 출신으로 타고난 재능에 비해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여 울산 현대에 이어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 골을 터뜨린 그는 공격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천의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다소 주춤한 듯 보이던 ‘봉길매직’도 포지션변화와 용병술을 통해 이효균(FW)-이천수(MF)-문상윤(MF)-이석현(MF)-김도혁(MF)-구본상(MF)-박태민(DF)-이윤표(DF)-안재준(DF)-용현진(DF)-권정혁(GK)으로 이어지는 베스트11을 선보이며 값진 2연승을 이끌어냈다.
아직 늦지 않았다. 9위 성남과는 1점 8위인 상주와의 승점 차는 4점. 한 두 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순위이기에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다. 전반기와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인천이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지 그리고 하반기의 또 다른 ‘바람’이 되어줄지 기대해보자.
글 = 최하나 UTD기자 (spring860@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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