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기의 부진을 씻으며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지난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18라운드 울산 현대(2-0 승)와의 홈경기에 이어 2연승, 올 시즌 첫 연승 가도를 달리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봉길매직’ 인천의 약진의 중심에는 진성욱이 선봉장에 서있다. 진성욱은 최근 인천이 기록한 2연승에 모두 득점을 기록, 2경기 연속골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핫(Hot)’한 선수로, 또 리그 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 데뷔 3년차 만에 마침내 빛을 보고 있는 진성욱은 사실 여럿 축구인들이 인정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준비된 스타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힘찬 기지개를 켜고 차세대 골잡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진성욱 그는 도대체 어떤 잠재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간 진성욱을 옆에서 지켜보며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인천人들이 전하는 진성욱에 대한 이야기를 한 데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해봤다.
명진영(인천 유나이티드 코치)
“내가 U-18 대건고 감독을 맡고 있을 당시 중학교 3학년 진성욱을 처음 봤다. 힘과 기술이 좋고 무엇보다 스피드가 훌륭했다. 3일정도 테스트를 보고 고등학교로 부르게 됐다. 체력적인 부분만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을 했다. 어려서부터 성실함이 부족한 부분이 약점이었다. 그런 부분을 채워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었다. 천부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대학이 아닌 프로로 직행했지만 역시나 그런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지지 못하니 프로에서 자리를 못 잡았다. 그래서 옆에서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좀 늦었지만 다행히 이제 본인이 정신을 차리고, 기회를 잡고 올라서는 것 같아 스승으로서 대견스럽다. 개인적으로도 늘 성욱이에게 ‘네가 잘해야 다른 유스 후배들이 보고 느끼고 동기부여를 갖는다’고 말해왔다. 앞으로 지금의 감각을 잘 유지해서 더 많은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리라 믿는다”
김이섭(인천 U-18 대건고 코치)
“2011년 대건고 코치로 처음 부임했을 때, (진)성욱이가 3학년이었다. 진성욱은 파워, 스피드, 기술 등 내가 본 선수들 중에 최고의 기량을 두루 지닌 선수다. 정말 깜짝 놀랐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멘탈적인 부분이었다. 흥분도 많이 하고, 절제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때 ‘아, 그것만 고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는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로 바로 올라가서, 3년 간 고생을 많이 하더라. 올해 후반기부터 성욱이가 기회를 잡고 올라서고 있는데, 본인 스스로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싶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이)태희한테 물어보니 매일 새벽에 개인 운동을 했다고 말하더라. 성욱이가 잘되니 스승으로서 기분이 상당히 좋다. 이제 프로의 세계가 얼마나 힘들고 냉정한 곳인지 이제 본인도 깨달았을 것이다. 더 정신 차리고 확실하게 올라섰으면 좋겠다”
이윤표(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진)성욱이는 가진 게 너무 많은 친구다. 젊은 피인 것을 시작으로 파워, 볼 키핑, 스피드 등 정말 공격수로서 지녀야 하는 모든 걸 지닌 선수인데 뭔가 아쉬웠다. 예전에 전지훈련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조언도 많이 해줬다. 그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아쉬웠는데, 이제 이렇게 올라서니 대견스럽다. 진짜 무서운 유망주라고 생각한다. 정신을 더 강화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 실력을 다지길 바란다”
유동우(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진성욱은 스피드와 파워까지 모두 좋은 기량을 지닌 자원으로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다. 단점이 있다면 게으르다는 점이었다. 2012시즌에 내가 감독님께 건의 드려서 2번 정도 출전 기회를 줬는데 그때마다 경기를 망쳐서 호되게 혼났다.(웃음)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애가 말도 잘 안하고, 내가 말을 붙여도 피하고 그랬다. 이제는 달라졌다. 본인이 정신을 차리고 기회를 잡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성실히 노력하길 바란다”
김봉길(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월드컵 휴식기 간 치른 수많은 연습경기에서 진성욱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기에 공격진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었고, 결국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아직은 체력적인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계속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특히 슈팅력이나 폭발적인 스피드 등 감각이 상당히 좋아졌다. 앞으로 정말 대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재물이다”
정리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