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득점 기계로 우뚝 선 ‘짐승남’ 진성욱(21)이 5경기 연속골 기록을 향해 힘찬 질주를 이어간다.
진성욱은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진성욱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 중에 있다.
시발점은 지난 8월 2일 울산전이었다. 당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이자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진성욱은 8월 6일 전남 원정경기서 팀의 역전승에 발판이 된 동점골을 기록했고, 8월 10일 경남전에도 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3연승을 안겼다. 그는 또 지난 8월 16일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트리며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만약 진성욱이 이번 제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5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 성공할 시에는 인천 구단의 연속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이번 제주전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도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진성욱은 일단 ‘미추홀 프라이드’ 유병수(로스토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천 구단 역대 연속 득점 기록 공동 1위 자리에 오른 상태이다.
이는 K리그 특급 공격수로 우뚝 섰던 데얀(베이징 궈안)과 라돈치치(오이타 트리니타)도 인천 시절에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의미 있는 기록이다. 명성 있는 공격수 데얀과 라돈치치 모두 인천 시절에 기록한 최다 연속골 기록은 고작 2경기에 불과하다.
진성욱이 올라서기 이전까지 인천 구단 최다 연속골 기록 보유자인 유병수는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2010시즌에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유병수는 4월 18일 포항전에서 한 경기 네 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월 24일 대구전에서 페널티킥 한 골, 5월 1일 대전전과 5월 5일 강원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넣는 등 4경기서 무려 9골을 기록하는 그야말로 센세이션한 골 폭풍을 일으켰었다.
물론, 당시 유병수의 폭발력에 비해 진성욱의 연속골 기록은 다소 조용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엄연히 타이기록에 도달한 그다. 그리고 진성욱은 이번 주말 종전 유병수의 기록을 넘어 5경기 연속골이라는 인천 구단의 새로운 연속골 역사를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정작 당사자는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을 앞두고도 담담한 눈치다. 진성욱은 “지금은 연속골을 넣는 것보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하는 법이다”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서 이번 제주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5경기 연속골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진성욱은 이번 제주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5경기 연속 득점을 거두며 김승대가 기록한 이번 시즌 최다 연속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참고로 K리그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은 현재 포항 스틸러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선홍(당시 포항)과 U-19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고 있는 김도훈(당시 전북)이 각각 1995년과 2000년 기록한 8경기이다.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에는 2013년 이동국(전북 현대)이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과연 진성욱이 이번 제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최다 연속 득점 타이기록을 기록함과 동시에 대선배들의 아성에 도전 할 수 있을지 수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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