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독한 제주 징크스에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지난 24일 일요일 저녁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간절함을 품고 최선을 다해 싸워봤지만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오늘 팬들에게 꼭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마무리 부족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 제주라는 강팀을 맞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서울전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경기를 했다. 오늘은 수비는 상당히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득점이 안 나온 것은 생각할수록 아쉽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3연승의 기쁨도 잠시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충격의 1-5 대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인천으로서는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번 제주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홈경기였기에 더더욱 말이다.
승리를 위해 김봉길 감독은 진성욱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시작부터 전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제주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았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끝내 승부의 추를 기울이지는 못했다.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최근 대 제주전 10경기 연속 무승(6무 4패, 10/07/24 이후) 징크스와 최근 대 제주전 홈 11경기 연속 무승(8무 3패, 06/04/02 이후)의 지독한 제주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대로 최근 홈 연속 무패 기록은 5경기(2승 3무)로 늘렸다.
김 감독은 지독히 제주전 무승 징크스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 "제주같은 팀은 공수 균형이 탄탄한 팀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그 균형을 무너뜨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징크스를 깨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깨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지어보였다.
이어 5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 실패한 진성욱에 대해서는 "오늘 득점을 못했지만 전방에서 알렉스, 오반석 등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 충분히 잘 싸워줬다"면서 "진성욱은 아직 발전해나가는 선수다. 비록 5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경기에는 더 큰 자신감을 지닐 것 같다"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리그를 치르다보면 고비는 오는 법이다. 한 번 더 분위기를 탈 수 있게끔 분위기를 잘 만들어 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아쉬움 속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4승 9무 9패(승점 21점, -12)의 기록으로 어제(23일) 울산 현대에 0-3 완패를 기록한 상주 상무(승점 21점, -14)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어부지리로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리며 8위로 22라운드를 마쳤다.
인천은 오는 3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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