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니어가 종료까지 단 3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연승 행진을 통해 왕중왕전 진출 티켓 획득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 선수단이 기세를 몰아 3연승에 도전한다. 키워드는 ‘진주대첩’이다.대건고는 오는 6일(토) 16시 경남 진주시 모덕구장에서 경남FC U-18 진주고등학교(감독 조정현)와의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2014’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최근 2연승’ 기분 좋은 행보 이어가고 있는 대건고대건고는 여름대회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17라운드에서 대전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감독 정갑석)와의 홈경기에서 최범경과 표건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18라운드에서는 성남 풍생고등학교(감독 허정재)와의 원정경기를 떠나 박형민의 한 방 덕에 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의 상승세에 놓여있다.그야말로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여름 금강대기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선전을 펼쳤던 것이 그대로 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건고는 현재 8승 4무 5패(승점 28점)의 기록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8위(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승점차도 1점차에 불과하다. 8위권 이내 진입이 목전에 와있는 상태다.핵심 키워드 ‘진주대첩’…신성환 감독 “물러설 생각 없다”상대 진주고는 현재 대건고와 함께 승점 2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한 계단 위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대건고의 사령탑을 맞고 있는 신성환 감독은 당당하게 전면전을 선포했다.신 감독은 “누차 말했듯 이번 진주고전이 우리 대건고의 올 한 해 농사에 있어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판가름하게 될 분수령이 될 경기”라면서 “물러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며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여러 변수에 대비해 일찍이 ‘유연함’ 새겨놓은 대건고최근 들어 신성환 감독은 경고 누적, 부상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 안정적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의 기록이 보여주듯 신 감독은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모든 선수의 멀티플레이어화를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신 감독은 실전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평상시 훈련장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시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부터 그는 선수들에게 “고학년부터 저학년까지 완전한 주전은 없다”며 강조하며 “훈련을 실전처럼 여기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이러한 그의 노력이 시즌 말미에 돼서 빛을 보고 있다. 배준렬과 윤준호가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고, 임은수는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두루 소화한다. 또한 측면 공격수인 서동범과 김도윤 역시 상황에 따라 우측 풀백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밖에 최근 들어서는 최전방 공격수 이제호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훈련을 병행 중에 있다.이번 경기에서는 조민준(경고누적)과 박명수(U-16 대표팀 차출)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쉬운 것은 분명하나 다행히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 조민준의 빈자리는 최근 나란히 골 맛을 본 박형민과 표건희 그리고 1학년 김진야가 메울 수 있고, 박명수의 빈자리는 앞서 언급했던 배준렬과 윤준호라는 붙박이 자원이 버티고 있기에 큰 걱정은 없는 대건고의 모습이다.승리를 위한 필승 전략…“측면 공격을 적극 활용하라”이번 진주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대건고의 필승 전략은 ‘측면 공략’이다. 이유인즉슨 대건고가 최근 들어서 유독 측면 공격에서의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대건고는 두 차례 모두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을 기록했다.지난 17라운드 충남기계공고전에서는 1-0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후반 35분 표건희가 좌측면에서 빠른 쇄도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골을 뽑아냈고, 18라운드 풍생고전에서도 역시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발 빠른 조민준의 돌파 후 크로스에 이은 박형민의 깔끔한 헤더 마무리로 2경기 모두 나란히 기분 좋게 승점 3점씩을 손에 쥐었다.주중에 가진 훈련에서 대건고는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 능력을 배양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로스를 올리는 코스 역시도 발밑과 머리를 번갈아 시도하며, 무엇보다 다양한 루트에 있어서 정확한 득점 감각을 일깨우는 데 목적을 두는 눈치였다. 그밖에도 전체적으로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이번 경기서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10G 무실점’ 수문장 김동헌…이번에도 무실점 펼치나?올 시즌 대건고의 안방 단속은 철저하다. 17경기서 단 11골만을 내줬다. 대건고는 현재 광양제철고와 함께 리그 21개 팀 중 최소 실점 팀으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수비진의 안정화가 돋보인다. 정대영과 유수현 센터백 듀오가 단단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고, 양 풀백 배준렬과 윤준호가 적절한 밸런스 유지를 통해 수비의 안정화를 더하고 있다.
물론, 수비진의 안정화도 최소 실점의 원동력 중 하나겠지만, 모든 것은 수문장 김동헌의 눈에 띄는 성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이섭 코치의 지도하에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김동헌은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고 있다.올 시즌 그가 기록한 무실점 경기도 무려 10경기나 된다. 무실점 부문에서 김동헌은 박대한(광양제철고, 9경기)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들어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어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이번 진주고전을 포함하여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김동헌이 과연 얼만큼 무실점 경기를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백미다.한편, 김동헌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팀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분명히 승리라는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믿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겠다”며 승리를 향한 필승의 의지를 표명했다.경남 진주고, 9위 랭크…“우리도 물러설 곳 없다”올 시즌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진주고는 8승 4무 5패(승점 28점)의 기록으로 대건고에 골득실에서 4점 앞서며 9위에 랭크되어있다. 대건고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왕중왕전 진출이다. 8위권 이내 진입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진주고 역시 물러설 곳은 없는 상황이다.진주고는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의 분위기에 놓여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상대가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20위 수원FC U-18팀과 17위 성남 풍생고라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한편, 진주고는 대건고와의 일전 후에 5위 수원 매탄고등학교(감독 김대의)와 2위 광양제철고등학교(감독 변재섭)를 연달아 만난다. 부담스러운 대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대건고와의 맞대결에 강하게 독기를 품고 나올 전망이다. 홈경기기 때문에 더더욱 말이다.‘패스 축구’ 펼치는 진주고…탄탄한 전력 자랑해전체적으로 진주고 선수들의 신장은 타 팀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한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들 중에 180cm를 넘는 자원이라고는 수비수 이옥규와 장성호 그리고 공격수 이건희 이상 세 명 뿐이다. 따라서 공중 볼보다는 패스 위주의 팀 전술을 펼친다는 후문이다.공격진에는 발 빠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공격의 핵은 전현근이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전현근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으로, 좌우 구분 없이 측면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건고로서는 특별히 주의를 요해야하는 선수다. 그밖에도 이선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준형 역시도 발기술과 헤딩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이다.중원은 ‘더블 보란치’ 박성열-윤대원 콤비가 단단히 지키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전 경기 출장(17경기)중에 있으며 박성열은 3골 5도움, 윤대원은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발을 맞춰오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상당히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공격 성향이 약간 짙은 경향이 있어, 대건고로서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그밖에 수비진은 박현우, 장성호, 이옥규가 지키고 있다. 장성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둘은 신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들끓는 투지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주장 강영종 역시 오랜 부상 끝에 최근 회복하여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박현우를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경 써야 할 전망이다.‘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양 팀 모두에게 이번 맞대결에서 무승부는 큰 의미가 없다. 오로지 승리만이, 승점 3점만이 필요하다. 승리를 거둔 팀은 왕중왕전 진출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갈 것이고, 패배한 팀은 불확실한 미래를 떠안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게 될 것이다. K리그 주니어 ‘8위 전쟁’의 중심에 선 양 팀의 맞대결의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되는 이유다.◎ 경기 일시 및 장소- 대회명 :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19라운드- 일시 및 장소 : 9월 6일(토) 16시 경남 진주 모덕구장- 대진 : 경남 진주고 (홈) vs (원정) 인천 대건고◎ 양 팀 출전불가 선수명단- 경남 : 없음.- 인천 : 조민준(누적경고 2회), 박명수(대표팀 차출)◎ 양 팀 최근 5경기 결과경남 진주고 : 포항 포철고(0-3 패/13R), 광주 금호고(0-1 패/14R), 성남 풍생고(2-1 승/15R), 강원 제일고(2-2 무/16R), 수원FC U-18팀(6-2 승/17R)인천 대건고 : 전북 영생고(2-1 승/14R), 제주 U-18팀(1-0 승/15R), 서울 오산고(0-1 패/16R), 대전 충남기계공고(2-0 승/17R), 성남 풍생고(1-0 승/18R)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사진 = UTD기자단 사진자료실 및 대건고 학부모회, 내일은 K리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