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인천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이보의 멀티골과 김도혁의 프로 데뷔골을 더해 시원한 골 폭풍 행진 속에 3-0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8위 자리를 당당히 수성했다.인천의 최근 6경기 기록만 놓고 보면 4승 1무 1패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가장 좋다. 상승세를 탄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 관계로 앞으로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 그 첫 번째 경기가 바로 이영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성남FC다.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첫 맞대결이었던 6라운드(4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4라운드(7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이 후반 4분 이효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황의조에게 곧이어 실점을 내주며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부활의 기미 보인 남준재, 문상윤의 공백을 메워라지난 인천과 부산의 경기에서는 두 명의 여름 사나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7경기 만에 경기에 나서는 인천의 남준재와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부산의 파그너가 그 주인공이었다. 둘의 맞대결 승자는 올해 유독 긴 여름을 보낸 남준재였다.2012년 여름 인천에 합류해 시즌 절반만을 소화했지만 팀 내 최다 득점(8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시즌을 보낸 남준재는 2013년 전반기 부진하다 여름을 기점으로 살아나며 ‘여름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남준재의 여름은 너무 길었다. 시즌 개막전 상주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거둔 것 이외에는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 출전 빈도도 줄어들었다. 무려 7경기 동안 결장했다.그러한 남준재에게 오랜만에 출장 기회가 부여됐다. 그리고 남준재는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남준재는 승리의 발판이 된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후반 41분 교체 아웃될 때 까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봉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한 플레이였다. 여름 끝자락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레골라스 남준재! 그의 승리의 화살의 다음 과녁은 날개 잃은 까치, 성남의 심장 정중앙이다.집 나오면 무너지는 인천의 성벽. 이번에도?인천은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홈 무실점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인천은 최근 원정 5경기에서 12실점을 내줬다. 경기당 2골을 넘는 심히 절망스런 기록이다. 거기다 앞으로 인천은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현재 위로 7위 서울과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많이 벌려져 있지만 반대로 아래로 강등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는 최대 5점으로 크게 나지 않는다. 충분히 몇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승점이기에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 수는 10경기이다. 인천이 아래가 아닌 마지막까지 위를 바라보고 전진하기 위해서는 이번 원정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기 위에서는 수비진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다.수비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비진의 로테이션도 필요할 전망이다. 연속적인 원정 경기는 선수들에게 쉽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할 백업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원들은 많다. 중앙에는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었던 임하람과 헤딩 머신이라 불리는 이상희 그리고 배승진 역시 중앙 수비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측면에서는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한 김용환과 최근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인 최종환 거기에 지난 시즌 경남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는 김용찬까지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 속에 김봉길 감독의 부름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새 출발 나섰던 성남... 기대와 다른 행보 이어져올 시즌 성남은 기존의 모기업이었던 일화와 작별하고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했다. 팀 내 마스코트도 천마에서 까치로, 팀 유니폼 컬러 또한 노랑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화를 줬다.감독직도 기존의 안익수 감독 대신 박종환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이적이 유력했던 팀 내 핵심 선수들인 김동섭, 박진포, 임채민, 윤영선, 김태환 등을 지켜냈고 제주에서 박준혁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고 루키 곽해성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도 나름 성공적이었다.부푼 기대를 안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기대와 다른 행보다. 예로부터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일컬어 왔다. 하지만 최근 성남의 까치는 좋은 소식을 물어다 주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뒤쳐진 성적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구단 수뇌부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나락으로 추락하는 성남, 진정 날개는 없나?성남은 지난달 26일 FA컵 4강이라는 소귀의 성과를 일궈낸 이상윤 감독대행을 해임하고 이영진 코치를 다시 새로운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감독 대행을 경질하는 초유의 사태였다. 창단 첫 시즌에 벌써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4년 성남의 구단 연혁에는 감독 얘기만 기록하다 끝날 판이다.성남은 현재 4승 8무 11패(승점 20점)의 기록으로 강등권에 승점 1점을 앞선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실점이 적은 점은 고무적이지만 반대로 득점은 23경기 15골로 리그 최하위다. 이제 리그가 점점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빈곤한 득점력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하위권에서 머무는 이 난관을 헤쳐 나오기 힘들다. 빠르게 팀 재정비가 필요한 성남의 현 모습이다.따돌리려는 인천과 따라가려는 성남의 맞대결.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미소를 지어줄지 그 결과는 9월 6일 토요일 1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vs 성남 종합 관전포인트 ◎- 인천 유나이티드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8월 6경기 4승 1무 1패최근 원정 5경기 1승 2무 2패이보 지난 부산전 2골 1도움김도혁 지난 부산전 1골 1도움- 성남FC최근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최근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08/02 이후)최근 홈 2연패최근 홈 2경기 7실점- 상대기록양 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올 시즌)인천 최근 대 성남전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인천 최근 대 성남전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인천 최근 대 성남전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인천 역대 통산 대 성남전 30경기 6승 14무 10패2014년도 상대전적04/05 성남 0 : 0 인천07/09 인천 1 : 1 성남2013년도 상대전적03/16 성남 1 : 3 인천06/26 인천 1 : 4 성남- 출전 불가 선수인천 : 없음성남 : 없음- 중계OBS(생),네이버(생), 아프리카TV(생)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