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승리 쌓기에 실패했다.
인천은 1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5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일단 우리가 지난 성남FC전에서 무기력함 속에 완패했는데 오늘 보니 선수들의 정신적인 재무장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후반에 몰아칠 때 공격 쪽에서 좀 더 밀어붙였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일단 수비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는 점에 대해 만족한다”고 총평을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지난 24라운드에서 함께 치열히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성남에 0-2 완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인천에게 이날 승리는 간절했다. 김봉길 감독은 설기현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보이는 등 모든 수를 던져 봤다. 하지만 경남의 저항이 결코 만만치 않았고, 결국에는 원하는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고개를 저어야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 우리가 원정 6연전 중에 두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4경기가 더 남았다”면서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 선수들하고도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아쉽지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데 만족한다”고 말을 덧붙였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하여 151일 만에 그라운드를 누빈 설기현에 대해서는 “(설)기현이가 사실 운동량도 많지 않은 데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빠르게 팀에 복귀해줬다”면서 “오늘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야속할 정도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인 상대 수문장 김영광에 대해서는 “김영광은 워낙 좋은 기량을 지닌 골키퍼다. 오늘 김영광의 방어막을 뚫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다시 팀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에서 득점이 나올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1라운드 맞대결에서 1-5 충격의 대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인천이다. 지난 대패가 선수들에게 투쟁심을 불어일으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저번처럼 무너지는 경기는 절대 안 할 것이다. 일단 선수들이 많은 관중이 운집한 상대 경기장 분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게끔 마인드컨트롤에 특히 신경 쓸 계획이다”라며 “잘 준비해서 꼭 복수전에 성공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원정 6연전을 진행중인 인천은 1무 1패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며 강등권 경쟁에서 한 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또한 5년 넘는 시간동안 지긋지긋하게 발목을 잡아왔던 경남원정 무승 징크스도 끝내 벗어나지 못하며 7경기(2무 5패)째로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적지에서 아쉬움 속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5승 10무 10패(승점 25점)의 기록으로 최하위 경남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인천은 9위 성남과 10위 상주가 각각 서울과 제주에 패하며 일단 8위 자리를 유지한 채 25라운드를 마쳤다.
[창원축구센터]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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