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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희망’ 이정빈,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선수 되고파

129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9-19 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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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축구는 그야말로 이승우(16) 신드롬이다.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14 AFC U-16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U-16 대표팀(감독 최진철)이 12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 전승을 거두더니, 이제 어느덧 ‘마지막 관문’ 북한과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승우의 맹활약이 가히 돋보인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조별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전부터 4강 시리아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특히나 4강전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한 것은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이었다. 이러한 이승우의 행보에 자극을 받아 축구화 끈을 다시금 단단히 동여매고 있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U-19 대표팀(감독 김상호)의 간판 미드필더 이정빈(19·인천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승우와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일명 ‘축구 신동’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이정빈은 2006년 MBC꿈나무 축구 겨울 리그와 2009년 MBC꿈나무 축구 전국 결선 등 4개 전국대회에서 연속으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과 U-18 대건고를 거쳐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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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대에서 1학년임에도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을 정도로 김시석 감독과 동료들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 이정빈은 대학에서도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제 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그는 4경기 연속골을 비롯하여 대회 5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인천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정빈의 근황을 살피고자 필자는 지난 18일, 인천대와 경희대의 ‘2014 카페베네 U리그’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인천대 운동장을 찾았다. 이정빈은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44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장 먼저 근황에 대해 이정빈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굳이 달라진 게 있다면 웨이트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겉으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점점 효과를 느끼고 있다”면서 “아직 1학년이다 보니 고학년 형들에게 배우는 점이 상당히 많다. 또 고교 축구에 비해 빨라진 경기 템포나 흐름 등에 순조롭게 적응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1학년임에도 선배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은 비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모든 게 감독님 덕이 아닐 까 싶다. 김시석 감독님께서 중학교 때부터 나를 봐오셨고, 항상 나를 믿고 기회를 많이 주신다”면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정빈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목전에서 우승컵을 놓친 ‘아쉬움’과 대회 5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던 ‘기쁨’이 공존했던 지난 추계연맹전은 오래오래 기억이 남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아직도 아쉽다. 지금껏 축구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웃어 보인 뒤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매 경기 골을 넣었다. 신경을 안 쓰려 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줬다”면서 “그래서 많은 골을 넣었던 것 같다. 비록 팀은 우승하지 못했지만, 1학년으로서 고학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수상했다는 점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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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 숨을 돌린 뒤 그에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순항중인 U-16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정빈 역시도 TV를 통해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매 경기 챙겨봤다. 일단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나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어올렸다.

이어 그는 “나 역시도 당연히 이승우 선수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승우가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차후 분명히 발을 맞출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크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승우가 나를 알지는 모르겠다. 나름 광성중 선배인데...”라고 크게 웃어보였다.

이정빈 역시도 다음 달 미얀마에서 열리는 ‘2014 AFC U-19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예비 엔트리(25인)에 이름을 올린 그는 무난히 최종 엔트리(23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에 오른 ‘아우’ U-16 대표팀의 모습에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크게 상승한 만큼, ‘형님’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부담감이 없으면 거짓말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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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동생들이 결승에 갔는데 형들도 따라가야하지 않나 싶다”면서 “19세 대표팀도 멤버가 좋고 조직력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선수들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목표는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이내 입상이 아닌 우승이다. 충분히 아시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이정빈은 현재 인천의 우선지명을 받아 놓은 상태로 언제든지 프로팀의 부름을 받으면 인천의 푸른 전사로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김봉길 감독을 비롯하여 신진원 스카우터, 이정민 선수지원팀 팀장 등이 지속적으로 그의 동향을 유심히 관찰 중에 있다.

그는 “하루빨리 프로에 가고 싶다. 팀 스타일이나 경기 템포 등을 살피기 위해 지금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형들 경기도 매 경기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면서 “프로에 있는 형들은 나보다 한 단계 위의 선수들이다. 지금부터 경쟁자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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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정빈은 “자랑스러운 대건고 후배들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꼭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응원한다”면서 “특히 (임)은수나 (최)범경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좋은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라며 “하루빨리 다 같이 프로에서 다시 만나서, 우리 인천 유스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걸 함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이정빈. 그는 ‘실력’에 ‘겸손’과 ‘미덕’까지 더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그를 보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

글 = 이상민 UTD기자(power1360@hanmail.net)
사진 = UTD기자단 사진자료실 및 광성중, 대건고 학부모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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