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불안한 8위 수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6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인천은 5승 10무 11패 승점 25점의 골득실 –13을 기록 중이다. 상주 상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불안한 8위 자리를 지켜냈다. 8위 인천부터 10위 성남FC까지의 승점차가 한 경기 결과로 바뀔 수 있는 3점 이내가 되었다. 발등의 불 떨어진 인천의 '원정 6연전' 4번째 상대는 바로 최근 FC서울에 밀려 6위로 밀려난 울산 현대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23일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전반에만 2실점하고, 최종환이 퇴장당하는 등 불운 속에 울산에 0-3 대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 8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인천이 도움 2개를 올린 ‘미들프린스’ 구본상의 활약의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3G만의 득점포 가동, 모두가 해결사 되어야 해
인천은 아시안게임 일정에 의한 원정 연전 직전 치러진 마지막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삼아 3-0 완승을 거두며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원정 첫 경기였던 24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지난 26라운드 서울전까지 3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쌓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바로 지난 서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부분이다. 인천은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단 한골도 뽑아내지 못하며 공격전개에서의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도 인천은 많은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경기 막판 그래도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효균의 득점이라 더욱 반가웠다.
그리고 이번 득점은 교체 출전한 이보와 이효균의 합작품이었다. 이렇듯 인천은 항상 위기에 직면해 있을 때 교체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봉길매직’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원정경기에서는 도통 ‘봉길매직’이 터지지 않고 있다.
이제 인천은 모두가 해결사가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언제나 매 경기 반드시 득점의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결과로 만드는 ‘해결사’의 등장은 인천을 클래식 잔류로 이끌 것이다.
이천수의 부재. ‘위기’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해
지난 서울전 인천의 가장 큰 타격은 다름 아닌 인천의 에이스 이천수의 퇴장이다. 이천수는 이 날 경기에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24분 최효진과의 볼 경합 과정 중 팔꿈치 가격을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최근 부진한 인천의 공격진에서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이천수의 퇴장은 인천에게는 너무나도 큰 타격이다.
문상윤 마저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인천 공격수들 입장에서는 이번 이천수의 2경기 부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서 설명한 인천의 해결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 일 수도 있다. 현재 인천의 측면은 이천수를 제외하고는 확고한 주전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 울산전에서 김봉길 감독은 교체 자원까지 포함해 3명의 측면 공격 자원을 시험해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여름 인천의 복귀한 후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 에이스였던 남준재와 최근 2경기 선발로 출격한 최종환 그리고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권혁진까지 이렇게 3명의 선수가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이 선수들은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본인도 살고 인천도 사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김승규와 김신욱의 공백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포항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은 이번 시즌 매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제 우승은커녕 상위 스플릿 진출도 장담 할 수 없다. 정규리그 7경기를 남은 시점에서 울산은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일단 7위 전남과는 승점이 같다. 최근 울산에게는 고무적인 결과가 있다. 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차출된 김승규와 김신욱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축구팬들은 팀의 수비의 핵 김승규와 공격의 중심 김신욱의 공백이 클 것이라 내다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울산은 이 두 선수가 차출된 후 치러진 3번의 리그 경기에서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김승규의 공백은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희성이 메워주고 있고 김신욱의 공백은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김민균과 멀티 플레이어 유준수가 맡고 있다.
‘패-승-패-승-패-승’ 울산의 기묘한 패턴. 이번엔?
최근 울산은 기묘한 패턴이 있다.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패-승-패-승-패-승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3번의 패배에서 울산을 불과 1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그 3패의 기록에서는 원정-홈-원정의 패턴으로 패배를 거뒀다.
만약 이런 재미난 패턴이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그 결과는 인천이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축구팬들에게는 이번 양 팀의 경기를 보는데 재밌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천에게 남은 정규리그 원정 경기는 3경기다. 먼 길까지 경기장을 찾아 인천을 외치는 팬들에게 더 이상 패배를 안길 수는 없다. 이번 경기 인천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승점 3점뿐이다. 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토) 14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인천 vs 울산 종합 관전 포인트 ◎
- 인천 유나이티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울산 현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부 없음 (5승 4패)
최근 홈 5경기 3승 1무 1패
- 양 팀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울산전 3연패 및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이후 지난 울산전 (8/2) 승리
인천 최근 대 울산전 원정 2연패 및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인천 최근 대 울산전 원정 3경기 7실점
인천 역대 통산 대 울산전 31경기 9승 6무 16패
2014년도 상대전적
03/23 울산 3 : 0 인천
08/02 인천 2 : 0 울산
2013년도 상대전적
04/28 울산 2 : 2 인천
08/03 인천 2 : 2 울산
09/08 울산 2 : 1 인천
11/03 인천 0 : 1 울산
- 출전 불가 선수
인천 : 이천수(퇴장)
울산 : 없음
- 중계
없음.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김주희 UTD기자(shm0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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