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최종환이 ‘푸른 날개’를 활짝 펼쳐 보였다.
인천은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후반 9분 수원의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최종환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로써 인천의 최종환은 지난달 27일,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김봉길 감독 또한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최종환에 대해 “(전반기와 다르게) 공격 쪽에 배치했는데도 본인 몫 이상으로 득점과 수비를 두루 잘해주고 있다”면서 “지금 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컨디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환은 지난해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는 우측 풀백으로 주로 뛰었으나 후반기 들어 측면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프로선수가 된 현재까지 골키퍼, 중앙 수비, 측면 수비,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본 멀티 플레이어인 만큼 최종환은 전방으로 위치를 옮긴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지션 변동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최종환은 측면 날개로 전진배치된 지난 7월 초 이후로 15경기에 출전해 득점도 3개나 기록했다. 그는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활발히 가담하면서 팀의 든든한 ‘만능키’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종환은 “운이 좋아 골이 들어갔다. 경기는 잘한 것 같지 않다”라며 겸손한 총평을 남겼다. 이어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요즘 컨디션이 좋다. 그만큼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있다. 홈 4연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도 다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과 함께 골을 자축할 수 있어 기쁘다”는 애정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는 5일에 있을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도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오셔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감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만능키’ 최종환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아지는 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글 = 정지원 UTD기자 (jiwonjamie@gmail.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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