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스플릿 라운드 첫 승 사냥과 1부 잔류 확정을 동시에 노렸지만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
인천은 26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김동섭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석패했다.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 이래 단 한경기도 승리를 하지 못했던 인천은 어느 때 보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가득했다. 두 팀은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4분 인천은 중원에서 기습 땅볼을 시도했다. 디오고와 이보가 서로 주고받은 볼을 이보가 왼쪽 골문으로 땅볼을 흘려보내며 골문을 두들겼다.
이어 인천은 최종환, 이보, 이천수의 이선 공격진을 중심으로 빠른 패스 전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에 계속해서 막혔고, 오히려 성남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기도 했다. 독이 오른 성남은 페널티 구역 안으로 들어오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연이어 보여줬다.
전반 12분 이보가 페널티라인 오른쪽 모서리에서 기습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벽에 맞고 튕겨 나왔다. 잠시 뒤 인천은 다시 한 번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이보가 이천수에게 내줬고, 이천수가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해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19분 인천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우측면에서 날라온 이보의 크로스를 이윤표가 헤더로 연결해주자 이를 디오고가 달려들며 정확한 슈팅으로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있었기 때문이었다.
전반 20분. 다시 한 번 경기장에 탄식 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용환과 연계 플레이를 펼친 뒤 날린 슈팅이 성남의 우측 골포스트 하단에 맞고 튀어나왔다. 전반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전반 종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인천이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종원의 슈팅을 유현이 막아냈지만 김동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결국 전반전은 인천이 성남에 0-1로 뒤진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봉길 인천 감독은 한꺼번에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천수와 디오고를 빼고 문상윤과 진성욱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진성욱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매섭게 성남의 문전으로 돌진하며 성남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골문 오른쪽으로 슈팅을 날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팀의 신경전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성남은 후반 22분 김동희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이후 두 팀의 과열양상은 절정으로 향했다. 성남은 김동섭이 왼쪽 측면으로 들어오면서 거친 돌파를 시도했고, 인천은 돌파과정에서 성남의 김평래가 고의적인 파울로 경고를 받으며 프리킥을 만들어내며 대응했다. 마음이 급해진 인천은 공격 과정에서 조금씩 앞선 모습을 보였다. 구본상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후반 35분 가까이 되면서 성남은 인천의 공격을 원천봉쇄하기 시작했다. 반면 인천은 계속되는 실수와 미세함의 차이로 경기가 끊기거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5분 미드필더 김도혁 대신 이석현을 투입시켰다. 성남은 김동섭 대신 이창훈으로 교체했다.
인천은 중원에서 패스 연결을 한 뒤 골문 앞에서 공중볼 다툼을 헤딩슈팅 기회를 엿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종반이 될수록 인천의 볼 소유는 더욱 우세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분투를 삼켜야 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인천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0-1 석패로 마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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