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2014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은 오늘(29일) 1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비록 원정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올 시즌 우리를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둬 시즌을 마치겠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최근 승리와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이라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승리, 그 이상의 감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할 정도다.
분명 절치부심이 필요한 시기다.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 속에 최하위로 전락했을 때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 말이다. 이번 전남전은 올 시즌 인천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남전을 끝으로 2014시즌의 모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계속되는 침체기에 우리 선수들이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게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마음이 아프다. 그저 마지막까지 우리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갈 길 바쁜 인천이지만 이번 전남전에 공격의 핵으로 불리는 진성욱과 이천수가 동반 결장한다는 점이 김 감독의 속을 더 타게 하고 있다. 진성욱은 경고 누적으로, 이천수는 계약상의 이유로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이 아쉽다.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인데...”라고 말을 얼버무린 뒤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하겠는가”며 헛웃음을 쳤다. 이어서는 “남은 자원들로 잘 추슬러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지난해 밟은 전철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인천은 2013시즌 초, 중반에 돌풍의 핵으로 우뚝 서며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지만, 스플릿라운드에서 무승을 거듭하다가 마지막 수원 삼성전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은 특별히 이번 맞대결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하석주 감독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과 하 감독은 2살 터울로 절친한 선, 후배 사이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하 감독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지도자다. 전남이 어려울 때 감독을 맡으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함께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면 전화 통화도 많이 하며 서로 의지했던 후배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하 감독 고별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남이 많은 준비와 강한 정신무장을 해서 나올 것 같다”면서 “우리도 유종의 미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꼭 승리해서 무패 기록을 22경기로 늘릴 것”이라며 승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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