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공항]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이태희에게 지난 2015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그는 만 20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 무대를 가졌고 무실점 경기도 기록했다.
비록 8년 만에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조수혁에게 가려졌지만 이태희 역시도 경기를 거듭 할수록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저녁,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프로 3년차’ 골키퍼 이태희를 만나 2016년 각오를 들어봤다.
3년차 팀의 막내…“막내노릇 잘 할 것”
이태희는 지난 2014년 인천 U-18 대건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로 직행했다. 이제 어엿한 프로 3년차가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즌 역시 이태희는 팀의 막내다.
“기분이 이상하다.(웃음) 그래도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왔으니 올해도 막내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물론, 친구나 후배가 들어오면 좋지만 크게 상관은 안하고 있다. 올해도 막내 노릇 잘 하겠다”고 팀의 막내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다행히 올해 이태희는 덜 외롭다. 베트남 출신의 쯔엉이 새로 인천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이태희는 쯔엉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희는 “나중에 베트남에 놀러갈 생각이다. 얼른 친해져야겠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재치 있게 답했다.
GK 무한경쟁…“선의의 경쟁 펼칠 것”
이번 시즌 인천의 골문에는 큰 변화가 있다. ‘절대 수문장’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인천 골문을 지켰던 유현이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에 인천은 경남FC에서 활약한 김교빈을 3년 만에 재영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정해진 아직 확고한 주전은 없다. 조수혁, 이태희, 김교빈 이 세 선수의 리그 출전 기록을 다 합쳐도 18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무한경쟁체제가 형성된 셈이다. 이태희는 “형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은 있다. 열심히 훈련에서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조수혁과 김교빈은 87년생으로 이태희와 8살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서는 “형들과 나이 차이가 좀 있다. 나이 같은 부분은 신경 안 쓰고 선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겠다”라는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No.1 욕심 없어…“21번 달았으면...”
유현이 떠나면서 골키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등번호 1번이 비었다. 혹시나 욕심을 갖고 있는지 묻자 이태희는 “1번에 대한 욕심은 절대 없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손 사레를 쳤다. 이어 올 시즌 달고 싶은 등번호를 묻는 질문에는 “내심 21번을 달고 싶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작년에 달았던 31번도 괜찮다”라며 21번에 대한 작은 욕심을 나타냈다.
이태희는 이번 동계훈련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 한해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서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열심히 해서 부상 없이 마무리 하고 싶다. 시즌 때 전지훈련의 성과가 결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인천국제공항]
글 = UTD기자단 취재팀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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