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 4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면서 최하위를 유지했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의 존중 정신은 큰 박수를 받을 만 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서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서 2-3으로 석패했다.
3실점을 내준 팀의 수비수에게 박수 받아 마땅하다는 표현이 의문부호를 연상케 하지만 상황을 이해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상황은 이랬다. 인천이 추격의 불씨를 이어가던 후반 42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곧바로 뒤따라간 경호원에 진압당한 이 남성을 향해 이윤표는 케빈과 함께 다가가 차분하게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통해 난입 관중을 그라운드 밖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게끔 유도했다.
인천 입장에서는 동점골을 뽑아야만 하는 시점이었기에 관중 난입과 같은 경기 중단이 좋을 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윤표는 소중한 한 명의 팬에게 존중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올해 인천 구단은 ‘우리는 인천’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구단과 인천 시민이 하나가 된 도약을 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최근 리스펙트(respect) 캠페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심판과 지도자, 구단, 학교 등 축구관계자 사이에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에 힘쓰고 있다.
어느덧 인천에서 6년째로 현재 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인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윤표는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쳐 ‘미추홀 파이터’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소 누구보다 팬을 생각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터프함의 대명사’ 이윤표에게도 팬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은 존중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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