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유나이티드의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상위스플릿 진출한 6팀을 시즌 초반 연속으로 만나 어려운 시작이 예상됐지만, 정작 4전 전패를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경기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이 리그 첫 승을 위해 원정길에 나선다. 상대는 전북 현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13일 수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에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에 백중세의 결과를 보였다. 첫 번째 맞대결 3라운드(3/22)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12라운드(5/23)에서는 에두에게 실점하며 0-1으로 패했다. 그리고 27라운드(8/22)에서는 김인성(울산현대)의 결승골로 인천이 1-0으로 이겼다.
인천, 더도 말고 지난 성남전 후반만큼만
길어지는 부진 속에서 인천 팬들은 지난 성남FC와의 4라운드 후반전 경기를 지켜본 후 희망을 느꼈다. 이번 전북전에서도 그 경기력이 재현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은 성남에 62:39의 압도적인 후반전 볼 점유율을 보였고, 슈팅수도 7:2로 크게 앞섰다.
이날 인천은 박대한을 우측으로 이동시키는 변칙 작전을 내세웠다. 대신 왼쪽에 나선 김대경이 빠른 발을 이용해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신 선보였다. 전북은 측면보다는 중앙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전북 격침을 위한 방안은 측면 활용이다.
측면 윙어들도 직선 돌파에 강한 레오나르도나 한교원이 아닌 중앙 침투가 장점인 로페즈와 고무열을 중용하고 있다. 따라서 양 풀백이 전진해 크로스를 시도하는 단순한 전술을 펼치고 있다. 이는 측면에 빈 자리가 많다는 이야기다. 인천이 이를 노린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
‘2G 연속골’ 송제헌, 친정팀 비수 꽂을까
올 시즌 인천의 No.9 셔츠의 주인공은 송제헌이다. 등번호 9번은 공격수라면 누구나 달고 싶은 꿈의 번호다. 그만큼 김도훈 감독이 송제헌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반증이다. 지난 성남전에서 송제헌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활동량, 결정력, 드리블 등 모두가 좋았다.
송제헌은 2009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했다. 1군에서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2010년 대구FC로 이적해 반전을 맞이했다. 3년간 맹활약을 펼친 후 2013년 그는 전북으로 향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해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인천으로 옮겨왔다.
지난해 인천이 전북을 잡았던 경기에서도 전북 출신 케빈과 김인성의 합작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송제헌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그 역시도 전북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송제헌의 3경기 연속골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명 ‘케빈을 막아라!’…전북의 딜레마는?
최근 재정난으로 거의 모든 K리그 구단들이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 전북은 FC서울과 더불어 가장 활발한 겨울이적시장을 보냈다. 김신욱, 김보경, 김창수, 이종호, 고무열 등 전, 현직 국가대표 자원을 영입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북을 1강이라 불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북의 파괴력은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빠진 수비진은 불안감을 노출했고 파탈루가 부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조직력 보다는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패턴 역시 단조롭다는 평가다.
최근 흔들리는 수비진을 구축한 전북은 인천 원톱 케빈의 존재감에 고민할 것이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제공권을 갖춘 케빈이 여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형일은 부진하고 임종은, 최규백은 경험과 힘에서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전북에게 케빈은 분명 걱정스러운 상대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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