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유나이티드 수비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돌아온 수문장’ 조수혁의 최후방 단속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고된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에 성공한 조수혁을 만나봤다.
[프로필]
이름 : 조수혁
생년월일 : 1987년 3월 18일
신체조건 : 187cm, 80kg
출신교 : 동명초-동북중-장훈고-건국대
프로경력 : 2008~2012 FC서울, 2013~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다음은 조수혁 선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Q. 2013년 인천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인천에서의 생활은 어땠나요?
“입단했을 당시 훌륭하신 골키퍼 형님들이 계셔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운동장에서 운동했었어요. 생활적인 면에서도 동기들이나 2군에 있던 선수들이랑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으며 잘 지냈는데 금세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웃음) 선수로서는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운동 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Q. 인천이라는 팀을 표현한다면 어떤 팀일까요?
“제가 이전에 FC서울에 몸담고 있을 때도 인천은 항상 끈적끈적한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천에 와서 직접 생활해보니 인천이 생각보다 더 끈적끈적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천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분명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해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선수 본인도 걱정이 컸을 거 같습니다. 부상 회복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합니다.
“감독님께서 너무 급하게 생각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회복하라고 하셨어요. 서울에서 재활을 했는데 아예 재활센터 근처에 집을 얻고 2달 동안 재활에 전념했어요. 어느 정도 재활을 하고 동계 훈련을 갔는데 전과는 다르게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한 거 같아요. 압박감 없이 여유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다보니까 기술적인 면에서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잘 된 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Q. 11라운드 광주전(0-1 패)에서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는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처음 뛰었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이번 광주전은 경직되는 거 없이 재미있게 경기 했던 것 같습니다. 경기 때 계속 웃고 있었던 것 같아요. 공이 날아오거나 막을 때도 저도 모르게 경기를 뛰는 게 재밌어서 그런지 계속 웃었던 기억밖에 나지 않네요”
Q. 그토록 기다리던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던 12라운드 성남전(1-0 승)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경기에 나서기 전 어떤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골키퍼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실수가 많이 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김이섭 선생님께서도 경기에 앞서 뭘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흐름대로 하라고 말씀해세요. 그고 재활하면서 여유를 찾는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작년에 성남전에서 다친 기억이 있어서 살짝 흥분되긴 했지만 속으로만 ‘골 먹지 말자. 이겼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만 곱씹었어요”
Q.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동안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6월 달에 경기가 많이 몰려 있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맞추고 운동했습니다. 골키퍼는 주로 90분 동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 집중력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하는데요. A매치 휴식기라고 특별한 훈련을 진행하기보다는 평소와 같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 자리를 두고 4명의 골키퍼가 있다 보니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골키퍼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저희끼리 운동하면서 서로를 보고 많이 배웁니다. 다른 팀은 골키퍼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드러내는 걸 꺼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팀은 서로 말해주면서 잘하는 거 보고 배우고 안 되는 부분 있으면 옆에서 조언해주고 서로 잘 도와주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봤을 때 이전에 비해서 개개인의 능력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어요”
Q. 지시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말을 제일 잘 듣고 안 듣는 선수가 있나요?
“선수마다 성격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이나 같이 생활하면서 개인의 성격을 파악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지시를 내리니 선수들이 다 잘 듣더라고요. 그리고 선수들이 안 보이는 부분을 제가 뒤에서 다 지켜보고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다 잘 따릅니다”
Q.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팀의 목표는 강등을 피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더 나아가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은퇴하기 전까지 0점대 방어율을 계속 유지하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께서 올 시즌 지금까지 저희의 모습에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저희 플레이에 많이 반성하고 부족한 부분 많이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서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저희를 더 믿어달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지난 6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인천과 수원FC의 경기에 발행된 매치데이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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