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의 축구대통령 김대중이 어머니 생신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다. 아마 이보다 더 큰 효자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3일 일요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2-1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인천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이는 김대중이었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2분 최전방에 교체 투입된 김대중은 송시우의 동점골에 이어 종료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뽑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대중은 “팀이 지고 있을 때 들어가게 돼서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좋은 내용에도 결과는 패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며 “내가 경기를 뒤집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승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지난 FA컵 16강 대전시티즌전(3-2 승)에서 골을 뽑았지만 리그에서는 골 기록이 없었던 그는 이날 득점포 가동을 통해 K리그 데뷔 3년차 만에 마침내 리그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대중은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아들로서 선물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하고 얼굴도 못 뵈었다. 오늘 이렇게 골로서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득점 상황에 대한 회상을 부탁하자 그는 “케빈이 볼을 쥐고 있었고, 케빈의 킥이라면 충분히 뒤쪽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케빈이 골대 가깝게 볼을 붙여줘서, 골대 안으로 밀어만 넣자는 마음으로 머리를 가져다댔는데 골로 연결됐다”며 득점의 공을 케빈에게 돌렸다.
또 교체 투입 직전 김도훈 감독의 주문사항에 대해서는 “항상 운동할 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헤딩에 대한 거는 기대가 많으시다”면서 “세트피스에서 내 장점을 살려보라고 이야기하셨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부분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며 김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선발로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득점보다는 내가 뛰는 경기에서 무실점하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게 목표”라며 늠름함을 맘껏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은 “팬들이 힘든 상황을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골을 넣고 같이 껴안고 환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7월 9일 토요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내친김에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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