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선수들의 투혼과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FC서울과의 인경전(仁京戰)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의 화제의 중심은 왼쪽 측면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한 ‘갈색 탄환’ 김용환이었다. 김용환은 풀백에서 윙백으로 전진 배치되어 쉴 새 없이 서울의 측면을 공략하며 인천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조병국의 득점이 김용환의 돌파 과정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시작한 것에서 봐도 공격수로 출전한 김용환의 활약은 분명 기대 이상이었다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서 김용환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공격에 올라가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정말 자신 있게 뛰었던 것 같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팀의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기에, 윙어 자리는 김용환에게 다소 어색한 자리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면서 공격수로의 변신도 기대하게끔 했다.
모처럼 만에 공격수 역할을 맛 본 그에게 공격과 수비 어느 자리가 더 맘에 드는지 묻자 그는 “공격이 수비보단 재미있다. 그런데 체력적으론 더 힘든 것 같다. 사실 수비, 공격 어느 위치에 상관없이 내가 뛸 수 있는 자리만 있다면 열심히 뛰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또한, 올 시즌 좌우를 가리지 않고 출전하는 모습에 선호하는 위치를 묻자, 김용환은 “왼쪽고 오른쪽 모두 딱히 어디가 편하다 말할 위치는 없는 것 같다”면서 “왼쪽, 오른쪽 모두 자신있다”며 스피드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어로 맹활약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공격 진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케빈과 진성욱에 대해 묻자 그는 “딱히 잘 맞는 선수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수비 뒷 공간으로 들어가면 케빈이 공을 잘 넘겨주고, 돌파를 하면 (진)성욱이가 같이 뛰어서 공간을 만들어준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갈색 탄환’이란 별명에 걸 맞는 빠른 스피드를 가진 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의 스피드에 더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에는 근육경련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어도 투혼을 불살랐다. 경기 종반 쥐가 났던 상황에 대해 “쥐가 났어도 뛰는데 문제는 없었다. 다음경기에서도 쥐가 나더라도 오늘보다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투지 넘치는 대답을 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아직 난 팀에서 완벽한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형들과 경쟁하고 경기 선발명단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열심히 뛰는 모습이 팀에 보탬이 된다면 그 자체로도 만족한다”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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