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무승과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K리그 클래식 최하위로 추락한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난적 FC서울을 꺾으며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서울전에서 조병국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을 신고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및 4연패 그리고 김도훈 감독의 사임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도 이기형 감독 대행과 인천 선수단은 작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 ‘절치부심’ 인천, 4-1-4-1의 재등장
인천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초까지 사용하던 4-1-4-1 대신 쓰리백 전술로 시즌을 꾸려왔다. 그러나 이기형 감독 대행은 군 복무를 마친 배승진을 바로 경기에 투입시키며 4-1-4-1로 포메이션을 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배승진은 공격 상황 시에 최후방까지 내려가 안정적인 빌드업을 이끌었다. 수비 시에는 포백의 방패역할을 하며 서울 이선 공격수들의 발을 묶어놓았다.
# ‘갈색 탄환’ 김용환의 포지션 변화
김용환은 인천의 좌-우 풀백 핵심 자원이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인천의 측면 수비를 담당했다. 이기형 감독 대행은 김용환의 빠른 발에 주목해 풀백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김용환은 인천의 공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유의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선제골의 시발점인 프리킥을 얻어냈을 뿐 아니라 계속적인 침투 시도로 서울 수비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 롱패스 최소화, 패스 위주 경기 구사
인천은 케빈의 머리만을 노리는 단순한 롱볼 축구를 구사해왔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는 달랐다. 롱볼을 최소화하고 패스 위주의 경기를 구사했다. 허무하게 공을 날려버리는 기회가 적다보니 공격 기회가 많아졌고 위협적인 상황도 많이 연출했다. 중간 중간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의 패스로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인 인천이었다.
# 승리 원동력? 강한 정신력과 들끓는 투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 이기겠다는 의지와 한 발 더 뛰겠다는 투지가 합쳐져 끈질긴 늑대축구의 본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 교체 3장 전부가 전술적 교체가 아닌 체력적인 이유의 교체였고 후반 막판 쥐가 나서 그라운드에 눕는 선수가 다수 발생했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증거다.
인천은 강등권 탈출에 대한 마지막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인천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남우석 UTD기자 (namu9403@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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