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지난 주말 홈팀의 홈경기 준비 부족(잔디상태)으로 원정경기가 홈경기로 바뀌는 사상 초유의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인천유나이티드의 푸른 전사들이 포항으로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에서 최근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포항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변수를 감안 하더라도 아쉬웠던 공격력
지난 30라운드 상주상무전(0-0 무)은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였다. 당초 17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져야 했던 경기가 경기장 관리 문제로 인해 돌연 취소되어 바로 다음날 18일 인천 홈경기로 변경됐다. 선수단은 추석 귀경길 행렬과 함께 인천까지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을 돌아와야만 했다.
그러나 모든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상주전에서 인천이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공격 진영에서는 많은 물음표를 남겼다. 이날 이기형 감독 대행은 지난 29라운드 FC서울전(1-0 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용환-진성욱-케빈 삼각편대를 다시 한 번 출격시켰지만 결과물은 없었다.
이날 인천은 매끄럽지 않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의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 3점을 위한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5경기서 3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에게 있어서는 이들의 부활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3연패’ 최악 부진, 이 갈고 나올 포항
포항은 수원삼성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판도의 변화를 상징하는 팀이 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황선홍 감독(현 서울 감독)을 떠나보내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최진철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은 30라운드가 지난 현 시점 승점 35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11위 수원FC(승점 29), 12위 인천(승점 28)의 숨 막히는 추격을 받고 있는 포항은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최근 3연패 중 2경기를 역전패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심지어 포항 서포터즈는 지난 30라운드 울산현대전(0-1 패)부터 응원 보이콧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산술적으로 포항은 인천전에서 패배할 경우 상위 스플릿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인천전에 모든 것을 걸고 나올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재무장할 포항이기에 인천에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하다.
‘승리 위한 복습’ 22라운드 맞대결 패배
인천이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필히 복기해야 할 경기가 있다. 바로 22라운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른 맞대결이다. 당시 경기는 이번 맞대결과 비슷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당시 포항은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인천은 21라운드 울산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천은 울산전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침착함을 잃고 결과물을 쥐지 못했다. 전반 23분 룰리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양동현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 후 인천은 29라운드 서울전에서 승리하기까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기나 긴 무승의 늪을 헤매야했다.
22라운드 패배가 인천에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냉정하고 침착히 사전에 그려두었던 그림대로 경기를 이끌어야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은 서울전, 상주전을 잊고 새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한다.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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