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김용환은 노동건 골키퍼를 보고 침착히 골로 연결했다. 극적인 무승부의 발판을 만든 김용환은 이날 후반 23분 절친 진성욱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올 시즌 첫 골이자 프로 데뷔 첫 골을 뽑아낸 그를 만나봤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24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용환은 “교체 투입을 앞둔 순간에 팀이 실점하고 말았다. 그 순간 ‘경기장에 들어가서 팀에 보탬이 되자. 절대로 팀 동료들에게 폐 끼치지는 플레이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며 “오직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우연찮게 좋은 기회가 와서 득점을 뽑았고, 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입단 후 김용환은 줄곧 좌측면 풀백으로서의 역할만 부여받았다. 그러나 이기형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풀백이 아닌 윙어로서의 변화를 시도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내가 포지션을 바꿔서 지지 않은 것 보다는 팀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거 같다”며 팀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또한 “풀백으로 뛸 때와 달리 뒤에 상대가 압박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안 뺏기기 위해 항상 생각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면서 바뀐 포지션에 대해 순조롭게 적응중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형 인천 감독 대행은 김용환을 교체 투입하기에 앞서 많은 지시를 내렸다. 이 감독 대행이 내린 지시에 대해 묻자 그는 “전술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가라고 하셨다. 상황에 따라 움직였다. 감독님께서 지시하신대로 뛰기 위해 노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0-0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한 골 뒤진 채로 투입되어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고 들어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본격적인 싸움이 펼쳐질 스플릿 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김용환은 “순위 때문에 우리가 분위기가 쳐지기보다는 서로 힘내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려고 항상 이야기기한다. 강등은 절대 당하지 않는다. 지금의 순위에서 계속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팀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용환이 기록한 득점은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다주는 선물이기도 했지만 김용환 그 자신의 올 시즌 첫 득점이자 프로 3년차 만에 맛보는 프로 첫 득점이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만약에 우리 팀이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쉽게도 지고 있을 때 골을 넣어서 무승부에 보탬이 되는 데 만족했던 것 같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용환은 남은 경기의 각오를 말해달라는 말에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또한 인천 팬들에게 “비록 아직까지 강등권에 놓여 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이 보다 준비를 잘해서 남은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형찬 UTD기자(khc80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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