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비가 내리는 악조건도 승리를 향한 인천유나이티드의 열망을 꺾진 못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달성에 성공한 인천 이기형 감독 대행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김용환, 진성욱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형 감독 대행은 “비가 왔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단순한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면서 “광주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는 데 대비했다.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잘 통통했다. 무엇보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강했기에 이겼다”고 경기 총평을 말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이날 전반의 경기력에 대해 그는 “후반전에서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가져오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조급해하지 않았음을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인천은 2경기 연속으로 수중전을 치렀다. 지난 34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중전에 고전하며 득점없이 비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성남원정 이후 선수들이 많은 반성을 했다. 운동장 사정을 떠나서 오늘은 경기에 앞선 준비 과정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의 ‘베트남 특급’ 쯔엉은 이날 모처럼 만에 선발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김도혁과 짝을 이룬 쯔엉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투지와 패스 등 훌륭한 능력치를 선보였다.
남은 3경기에서의 쯔엉의 활용에 대해서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 줄 것이다. 쯔엉이라고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선상에서 몸이 좋고, 준비를 잘한다면 기회를 더 줄 수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는 열려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가 압박에 능하기에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불식시킬 정도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완벽히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 교체 후 어떤 점이 제일 많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대해 이기형 감독대행은 “그 전에도 선수들이 준비는 잘했지만 경기장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경기장 안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장 안에서 많이 표현할 수 있게끔 독려했던 부분이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 대행을 맡은 첫 경기부터 승리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게 되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어서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높아진 선수들의 자신감을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로 뽑았다.
현실적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인천은 이제 8위 성남FC와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 대행은 “앞으로 남은 3경기는 비중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금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머지 경기도 어느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운동장에서 쏟아부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음을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긍정을 노래했다.
인천은 오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