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영광] 후반기 왕중왕전 우승을 노렸던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의 도전은 예상보다 이른 16강에서 마무리됐다. 임중용 감독은 옅은 미소와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0일 영광군 홍농한마음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서 서울 영등포공고에 0-2로 패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임중용 감독은 “대회를 위해 멀리 전남 영광까지 내려와서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을 했다. 우리 팀의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는 어떻게 해나가야 되겠다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오늘 경기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고 총평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라운드 여건상 바람도 많이 불고해서 만약 ‘전반전에 골이 들어갔더라면 좀 괜찮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든다”면서 “경기력이 비교적으로 괜찮았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우리가 반대로 바람을 맞는 바람에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의 말대로 이날 전반전서 인천 대건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진야와 구본철 그리고 김채운과 김보섭 등을 필두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돌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후반전에 역변한 환경에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전반전에는 상당히 좋았는데 후반전에는 바람을 맞다보니까 플레이가 아예 안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전방으로 볼을 붙이는 전술을 썼는데, 우리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걸 하다보니까 아이들도 어쩔 줄 몰라 한 게 아쉬웠다”며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서 내가 아이들에게 더 가르쳐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다들 올해 정말 고생했다. 우리가 졌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다시 내일을 위해서 준비하고 성장해나가면 되니까 절대 기죽지 말고 잘했다고 올 한해 정말로 많이 고마웠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끝으로 그는 “주변에서 우리 팀이 좋은 팀이라고 말씀하시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나 역시도 지도자의 입장으로서 그에 따른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고 주위에 감사를 표출한 다음 “이 팀을 2년 동안 맡으며 선수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친구처럼 다가서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선생님으로서 아버지처럼 혼내야 된다는 것도 느끼곤 한다”면서 “이제 선수들에게도 조금은 바뀌어서 대해야 하지 않나 싶다. 내 자신이 더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광 홍농한마음구장]글-사진 = 전세희 UTD기자 (zshee95@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