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와의 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승부, 9경기 연속 무패다.
인천은 2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41분 광주의 김동섭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1분 박준태, 후반 27분 전재호의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광주의 주앙파울로에게 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쌓는데 그쳤다.
양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하게 펼쳐졌다. 홈팀인 인천은 최근 8경기에서 3승 5무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지만, 최근 3경기 연속 1:1 무승부에 그쳤다. 때문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원정에 나선 광주 역시 리그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긴 마찬가지였다.
▲압박 수위 높인 광주…인천은 역습으로
인천의 허정무 감독은 유병수, 카파제와 더불어 올 시즌 신인왕 후보인 한교원을 최전방에 배치해 광주를 공략케 했다. 한교원은 지난 11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발빠른 주앙파울로를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김동섭과 박기동으로 하여금 인천의 골문을 노리게 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인천은 활발한 패싱 게임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하지만 광주 역시 미드필드 라인을 전방으로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광주였다. 전반 5분, 안성남이 인천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슛이 약했다.
광주는 지속적으로 무게 중심을 전방에 두며 인천을 공략했다. 이에 고전한 인천은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인천은 전반 17분 후방에서 빠른 침투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상대 진영 중원을 뚫는 시도했지만 상대 파울에 막혔다.
▲광주 김동섭 선제골
광주는 전반 20분 박기동이 인천의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에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23분, 인천은 유병수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허정무 감독은 전반 40분 안태은을 대신해 정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정혁은 지난 3월 제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꾸준히 재활해 3개월만에 그라운드에 올랐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김동섭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질주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다녀온 김동섭은 올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인천 박준태 투입…1분만에 만회골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성남을 대신해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의 허정무 감독은 장경진을 대신해 박준태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1분, 인천의 만회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박준태였다. 역습 상황에서 유병수가 광주의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했고, 반대편에서 달려온 박준태에게 패스했다. 박준태는 상대 골키퍼인 박호진과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만회골에 성공한 인천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반전 패스가 다소 부정확했지만, 후반들어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 점유율을 높여갔다. 인천은 후반 12분 박준태의 패스를 받은 바이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광주 역시 추가골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13분 박기동이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주앙파울로가 박기동과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 인천의 역전골과 광주의 만회골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은 후반 25분 유병수를 대신해 전준형을 투입했다. 이어 인천의 짜릿한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27분 동점골의 주인공인 박준태가 광주 진영 좌측 깊숙히 파고들어 중앙으로 패스를 이었고, 빠르게 침투하던 전재호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후반 28분 박기동을 대신해 유동민을, 후반 32분 김동섭을 대신해 안동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8분, 광주는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인천 진영 좌측에 있던 주앙파울로가 흘러나오는 공을 잡아 낮은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송유걸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양팀모두 빠르게 상대방을 공략하며 승부를 결정짓고자 했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2011년 7월 2일 - 인천월드컵기장-6,387명)
인천 2 (후1 박준태, 후28 전재호 )
광주 2 (전41 김동섭, 후 38 주앙파울로)
* 경고 : 전재호(인천), 유종현, 정우인(이상 광주)
* 퇴장 : -
▲ 인천 출전선수명단(3-4-3)
송유걸(GK) – 장경진(HT 박준태), 이윤표, 배효성 – 전재호, 이재권, 바이야, 안태은(전40, 정혁) – 카파제, 한교원, 유병수(후26 전준형) /감독: 허정무
*벤치잔류: 백선규(GK), 김재웅, 안재곤, 박준태, 유준수
▲ 광주 출전선수(4-4-2)
박호진(GK) – 정우인, 박희성, 유종현, 이용 - 이승기, 김은선, 안성남(HT 주앙파울로), 허재원 – 김동섭(후32 안동혁, 박기동(후28 유동민) / 감독 : 최만희
* 벤치잔류 : 조상준(GK), 임선영, 김성민, 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