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월드컵으로 인한 한 달간의 휴식기동안 무엇을 했는가?
A. 월드컵으로 인해 일주일이 넘는 휴가를 받았지만, 전기리그와 컵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제 생각에 이대로 휴가를 다 보내면 안 될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선수들한테 제안을 했죠. “휴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 같이 호흡을 맞출 시간을 더 늘리고 감독님의 목표, 곧 우리의 목표를 위해 우리가 다 같이 노력해야한다.” 선수들이 좋게 받아들여서 휴가를 반납하고 가평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체력훈련도 하고 선수들끼리 호흡도 맞췄어요.
Q. 2006년의 절반을 돈 상태에서 작년 시즌 경기력에 비해 너무나 떨어진 경기력과 성적으로 인해서 말이 많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A. 주위사람들이 판단하기에는 모든게 원인이라고 볼 것 같아요. 경기가 지면 당연히 좋은 면도 안 좋게 보이겠죠. 제 생각으로는 기존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고 휴가가 길었던 것 같아요. 작년 터키전지훈련에서는 다 같이 훈련을 했고 연습 게임상대도 프로들 이었는데 이번 중국전지훈련에선 장소도 좋지 않고, 항상 뛰던 우리나라 대학팀들과 게임을 뛰게 되니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Q. 특히 득점력의 빈곤은 인천의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책은?
A. 작년과 비교해 봤을 때 실점은 적어졌는데, 득점은 삼분의 일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골을 넣어야하는 타이밍의 찬스를 선수들이 집중력 부족으로 놓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문제점을 보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자신감을 찾는 것이 해결책이에요.
Q. 경기력의 저하가 관중 감소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가?
A..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해요. 작년엔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작년에 우리 팀 경기를 봤던 사람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아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 부분이 유럽축구를 즐기다보니 축구를 보는 눈이 높아진 것 같아요. 공격적인 모습,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Q. 이번 시즌 들어 수비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롱패스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 공격진의 공중 볼 경합 능력이 그리 우수하다고 보지 않는데, 원인은 무엇이며, 선수들도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가?
A. 기존의 경기를 뛰던 선수가 빠져서 다른 선수가 자리를 채우게 되면 그 선수의 능력차이에요. 예를 들어 라돈치치가 들어오는 경기에는 롱패스가 많아져요. 누가 경기를 뛰고 누가 자리를 채워 들어가는가의 차이라고 봐요.
Q. 올 시즌 들어 지지 않으려는 0대0경기가 너무 많아졌다. 이런 점이 K-리그의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생각은?
A. 사람들은 이기는 경기를 봐야 재미있어 하고, 그런 경기를 보여줘야 경기장을 또 찾고 싶겠죠. 선수들은 우리 팀을 위해 꼭 이겨야 하지만, 골은 먹지 않아야 해요. 상대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비기는 경기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Q. 현재는 컵대회지만, 곧 컵대회가 끝나면 후기리그가 시작된다. 인천의 전기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상위팀과 승점차가 적어 후기리그 대반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선수들의 분위기와 각오는? 기대해도 되겠는가?
A. 전기리그에 비기는 경기가 많았을 뿐이지, 공격력은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승산이 있겠죠.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각오는 대단해요. 후기리그에는 지금보다 더 집중해서 초반부터 승점을 챙겨서 치고 올라가야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임주장님의 경우,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가? 거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데. (컵대회 제외)
A. 몸이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요. 다만, 경기가 지거나 경기내용이 좋지 않으면 정신적인 압박감 때문에 잠을 못자기도 하죠. 운동하고 게임 뛰는 건 문제가 없어요. 잘 먹고 잘 쉬고 해요.
Q. 올 시즌의 후반기가 시작됐는데, 감독님이나 선수들의 목표는? 또 임주장님의 개인적인 목표는?
A. 감독님 말대로 AFC챔피언스리그가 저희 목표에요. 꼭 간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년에도 목표를 잡고 시작해서 성과를 이뤘거든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AFC챔피언스리그도 좋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선수층은 얇아도 강하다” 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좋은 경기 보여 주고 싶어요.
Q. K-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을 꼽는다면. 이유는?
A. 다른팀들과의 경기는 자신있는데 성남일화와의 경기에서는 긴장하게 되요. 성남은 선수층도 두껍고 공격수준도 K리그 최고라고 생각해요. 포지션별로 골고루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이기기 쉽지 않더라고요.
Q. 인천의 주장으로서 현재 인천 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우리팀은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모두 감독님 운동스타일에 만족해요. 경기를 이긴다면 좋겠지만, 작년과 달리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지만 후기리그와 남은 컵대회에서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적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거의 만족하지만 운동장 여건만 좋아지고 개선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주장의 눈으로 바라보는 선수단의 분위기.
A. 다들 창단할 때부터 같이 있던 선수들이라서 서로 도우려고 해요. 선배는 후배를 감싸주고, 후배는 팀을 잘 이끌어가려고 노력하죠. 다들 인천으로 온 것을 좋고 고맙게 생각해요. 항상 배려해주시는 감독님을 위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다 같이 노력하려고 해요.
Q. 인천만의 장점
A. 감독님,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 선후배간의 개입이 없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우리 팀에는 고생했던 선배들이 많아서 거의 다 이해해주고 웃고 넘기려고 해요. 서로 생각해 주는 마음은 다른 팀과 비교를 떠나서 최고라고 생각해요. 또 이제 저도 축구계 고참인데 감독님같은 분이랑 운동 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뜻깊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눈치보면서 운동하는 것이랑 보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봐요.
글/사진 - UTD기자 신희은 (shin-_-heee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