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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 부단장 - IUFC, The Leader of K-League

2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황금빛 2006-07-20 978
IUFC, The Leader of K-League - 김석현 부단장 겸 사무국장
Q. 인천 구단, 그리고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는? A. 1988년 대우에 입사해 대우 로얄즈 프로축구단 부서에서 일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후 14년간 일하다 2003년 현대산업에 매각되어 퇴사를 하게 되었죠. 퇴사 후 처음 한 일이 대구FC 시민구단 창단 기반을 짜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시 프로축구단 창단 때도 컨설팅 자료를 짜서 제공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지금 안상수시장님께서 인천에 프로축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기획서를 부탁 하셨고 그렇게 인연이 닿아 이곳에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몸담았던 구단이 매각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시민구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스포츠나 문화사업을 위축시키고 정리합니다. 시민구단은 이런 일이 없죠. 2003년 5월부터 사무실에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고 그 해 8월 1일부로 법인 설립을 하였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사무국장님의 주 업무는? (직책 이름만으로는 인유의 거의 모든 일에 빠짐없이 참여하실 것 같은데...) A. 가정을 예로 구단을 본다면 단장님은 아버님 역할이라고 볼 수 있고 사무국장은 어머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버님은 대외적인 바깥 큰일들을 하시고, 어머님들은 자녀 교육이나 가계부 등 내적인 일들은 어머님들이 하시잖아요. 그게 사무국장의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전반적인 구단살림을 심층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일들을 말하자면 구단에서 이뤄지는 모든 기획업무들을 각 파트팀장과 협의해 일을 진행합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 오랜 경험들을 바탕으로 수정하기도 하고 사무국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면 독려하기도 하고요. 선수들에게는 좋은 소리를 많이 못 듣는 자리입니다. 제가 연봉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이죠. 구단입장에선 선수들이 요구하는 각각의 입장에 맞춰 줄 수가 없습니다. 저희 일년 살림살이 범위 내에서 처리해야하는 부분이라 냉정히 판단하고 평가해 그 기준에 따라 연봉을 지급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선수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Q. 3년... 정확히 창단 이후 2년 반의 기간동안 인유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시민구단으로 창단되어 4만 7천명의 시민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해 구단이 만들어졌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구FC와 더불어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기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적인 측면에선 지난 해 통합 1위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 Q. 구단의 사무국장으로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자랑은? A. 어떠한 사람이 구단을 크게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단적인 예로 SK가 자기 기업의 이윤에 따라 연고를 이전했죠. 그런 일이 절대로 없을 곳이 바로 저희 인천UTD입니다. 저흰 스타선수는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 전부를 가동해 각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향상하여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가 축구구단에서 일해 온 만19년의 시간 중 현재 같이 일하는 우리 직원들의 맨파워가 가장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 서포터여러분들입니다. 저희 팀 같은 열정적인 서포터들이 다른 팀엔 없어요. 저희 서포터즈가 국내 최강이라고 자부합니다. Q.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제점은? A.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인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GM대우와 대우건설이 타이틀 스폰서를 하고 있지만 해마다 계약을 하고 있어 일하는 직원과 선수들 모두 늘 불안한 상태죠. 장기적인 자금수급계획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아주 유망하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위해 투자를 하는데 어려움도 있습니다. 3-5년 장기적인 계약을 하면 중장기적인 구단발전 운영전략을 짜는데 편할텐데.. 현재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죠. Q. 인천도 벌써 창단 3년째를 맞고 있는데 한 해, 한 해 흘러가면서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A. 처음부터 우리구단이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민주 공모나 선수단 구성, 대외적 활동 및 홍보 등 이런 것들에서 어려움이 많았었거든요. 지금은 조금 여유를 찾았죠. 현재 연습구장을 짓고 있다는 것, 그리고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인천의 기존 아마추어들의 경기형태나 장기적인 전략으로 새 틀을 짜는 일도 진행 중입니다. 또 구단과 선수 본인의 이익을 얻는 트레이드 틀이 어느 정도 자리 잡혀가고 있습니다. 타 구단에서 실력이 우수함에도 뛰지 못하는 선수들 중 인유에 오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적료 문제 때문에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선수들이 저희 구단에 오고 싶어 한다는 것 자체가 인천UTD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Q.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천 구단의 재정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물론 요즘도 적지는 않다. 구단에서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A. 당장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첫 해부터 계속 매 달, 매 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정상적으로 무리 없이 끌어가고 있는지 저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니까요.(웃음) 구단주나 단장께서 워낙 열심히 해주시기에 이렇게 탈 없이 운영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타이틀 스폰서의 경우 GM대우는 계속 고정적으로 지원할 것 같습니다. 대우건설이나 다른 기업들도 많은 관심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또 시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들도 지원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틀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장기적인 단위로 계약을 맺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현 상황에 맞게 저희가 더 노력하여 해결해 낼 것입니다.
Q. 동유럽 용병들을 많이 보유한 편인데 선발기준이나 구단에서 생각하는 장점이 있다면? A. 일단 몸값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미완의 좋은 선수들이 동유럽에 많고요. 그리고 같은 언어권에서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 선수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편해 플레이에 있어서도 낫죠. 지난해 아기치 선수의 경우는 구단에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스카우트 했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아기치의 빈자리에 마케도니아 득점왕 출신 21살 스트라이커의 영입을 추진하여 현재 비자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Q. 몇 몇 선수들의 이적으로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A. 올 해 이정수, 서동원, 아기치선수를 보냈는데 팬들은 걱정하시겠지만 저희는 또 다른 것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게 선수본인에게도 좋은 것이기도 하고요. 구단의 입장에선 트레이드를 통해 재원을 확보해야하는 것이 저희의 당면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형태로 이익을 창출해 재투자 형태로 앞에 언급한 마케도니아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Q. 지난 해부터 구민의 날 등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A. 저는 관중을 모으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는 관중이 많을수록 수익이 몰리게 되는 것이죠. 외부에서는 공짜마케팅이라고 비난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절대 공짜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축구팬 확보를 위해서 그 분들에게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죠. 한번도 축구장에 오지 않은 분들은 절대 축구장에 오지 않습니다. 이런 이벤트들로 경기장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런 이벤트로 구단에는 홍보비 절감 효과도 있고 경기장에 관중들을 모아 추가 수익을 만들어 내는 이득도 있습니다. 또 관중이 많이 들어옴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Q. K리그 구단 운영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K리그 구단들의 문제점은? A. 행정적인 문제인데 K리그의 거의 모든 구단들이 법인이 아닙니다. 유럽, 일본의 경우 다 법인이거든요. 모 구단을 예로 들면 축구단이 별개의 조직이 아니라 회사의 한 부서에 속합니다. 프로축구단이 주식회사나 별도의 법인도 아니죠. 득실을 정확히 판단해 구단운영을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기업의 돈을 쏟아 붓고, 거액을 들여 데려온 좋은 선수를 쓰지도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것은 이익창출에 대한 감이나 적극성이 부족하고, 기업에서 쉽게 부족한 운영비를 보태주기에 절박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죠. 저희의 경우는 스스로 살아가야합니다. 적자가 나면 어느 곳에서 메꾸어 줄 곳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능동적, 적극적, 창의적이지 않으면 우리구단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기업구단은 점점 도태되고 시민구단 같은 저희 구단은 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Q.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문제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현재 연맹 조직이 좀 약합니다. K리그가 정확히 83년도에 출범했는데 23년이 지나도록 발전적인 전략을 수립해 진행된 예가 거의 없습니다. 중장기적인 전략도 없었고요. 타이틀 스폰서나 중계료들로 리그를 무리없이 운영 하는 데만 집착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J리그보다 K리그가 뒤진 것입니다. 리그의 운영도 중요하지만 K리그의 발전전략을 짜는 데 역점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연맹에 규정이나, 발전전략, 방송사 관계 등의 것들을 꾸준히 건의하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조만간 그런 관련 기구가 출범하게 될 겁니다. Q. 인천 UTD 구단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A. 구단의 장기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현 상태로 볼 땐 고정팬이 부족해요. 지금 커가는 어린이들부터 인천UTD와 프로축구에 충성도가 높은 팬들로 육성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초등학생을 무료입장토록 하고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미들스타리그도 그런 의미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지속적이고 연속성을 가지고 하면 나중에 우리 고객이 될 것 입니다. 또 시민들과 유기적으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인천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장 금전적인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인천이라는 거대시의 지원을 받기에 인프라 구축 면에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시공 중인 전용구장 뿐만 아니라 훈련 구장, 선수단 숙소라든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등 모든 인프라들이 4-5년 그 안에는 다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2008년 말까지 전 인천시민이 문학경기장에 한번이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중 하나입니다. 전용구장에 들어가게 되면 연간회원권으로 대치를 하여 재정에도 기여를 하고, 팬들에게도 희소가치를 느끼게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전 인천시민이 인유 후원회에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가입하신 분들이 저희 구단 홍보사들의 광고들을 한번이라도 보시게 되면 후원 회사들에게도 수익이 발생될 것이고, 구단은 장기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진국형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Q.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천의 유소년 프로그램과 미들스타리그가 크게 환영 받고 있으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A. 현재 유소년 프로그램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멀리 있는 학생은 참여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을 표본모델로 잘 성공시켜 각 각의 구마다 만들어 실시하려고 구상 중 입니다. 그리고 유소년 프로그램과 미들스타리그에서 실력이 좋은 어린이나 학생은 육성반이나, 엘리트반으로 올려 좋은 선수로 키울 생각입니다. 현재 중학생축구부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미들스타리그도 내년쯤 초등학생들의 미들스타리그도 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나 프로연맹도 저희를 모델로 삼아 많이 연구를 하고 있고, 이번 미들스타리그 때도 많이 와서 볼 겁니다. 우리구단에서 궁극적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작업을 선행하여 전반적인 축구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현재 저희의 생각입니다. Q. 축구장을 찾는 팬들과, 또 잠재적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날씨나 장소에 상관없이 항상 축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께는 정말 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 보답을 해야 할지 늘 그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한 번도 찾아주시지 않는 분들이 불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축구가 왜이래?”,“프로축구는 재미없어!”이런 말씀부터 하실 것이 아니라 저희 행사에 동참하셔서 한 번 경기장에 와서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천UTD의 축구에 좀더 관심을 갖고 잘되게 도와주시면 팬 분들께도 그 이익을 돌릴 것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저희 인천UTD에 더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글=UTD기자 황금빛 (goldbi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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