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희망을 꿈꿨다.
인천은 30일 오후 3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종 성적 6승 14무 10패를 기록한 인천은 리그 13위로 2011 시즌을 마감했다.
허정무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상주전을 이겨서 팬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했는데 아쉽다. 올 시즌은 저조하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때문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책임감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허정무 감독은 내년에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그는 “반드시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겠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피땀 흘리는 노력과 각오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내년 시즌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 팀은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체를 보강해야 한다. 스쿼드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 걸쳐) 보완을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경기 자체를 리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가 각 포지션 별로 필요하다. 그런 점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올 시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개편을 시사했다. 허정무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사실 실패라고 평가한다. 카파제나 바이야 정도가 제 역할을 해줬지만, 전체적으로는 실패다”라며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못 데려온 적이 많았다. 올해는 일찌감치 시에 요청을 해둔 상태다. 반드시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