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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간-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

3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정충렬 2006-08-12 914
“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 새로 임명된 인천의 중원사령관 드라간은 얼마 전 고국으로 돌아간 아기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팀을 먼저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신사적 분위기의 선수였다. 공교롭게도 아기지와 같은 포지션에 위치하게 되면서 앞으로 계속 비교가 될 것 같다. 드라간은 아기치가 작년에 전.후기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것과 같이 “팀의 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또 12일 있을 FA8강전 상대 호남대에 대해 “그들 입장에서는 이기면 좋은 것이고 져도 본전이다. 이번 개임에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며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것을 동료들에게 주문하였다. 다음은 드라간과의 일문일답 Q.인천유나이티드에서 생활해본 소감은 A.한국에는 예전에 와봤다. 한국은 굉장히 좋은 곳이라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다. 한국과 세르비아 간에 문화적 이질감은 생각만큼 크진 않다. 세르비아에 중국인이 많이 살아서 그런것 같다. Q.현재 가족이 한국에 있는가 A.지금은 현대 모닝사이드에서 살고 있는데 아기치가 살던 곳이라고 들었다. 현재 부인이 임신 중인데 2주후에 입국해서 한국에서 출산할 예정이다. 친구가 서울에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Q.임신한 몸으로 먼 길을 오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A.둘째라서 괜찮다. (웃음) 부인이 한국을 무척 맘에 들어 한다. Q.세르비아와 한국축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한국은 뛰는 양이 많고 압박이 강하다. 그리고 체력적 훈련 비중이 높다. 반면 세르비아는 자신의 공간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위치를 지킨다.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의 적극적으로 덤벼드는 모습은 장점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공간을 비워두어 역으로 상대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국축구가 와일드 하다는 점에서는 내가 경험했던 스코틀랜드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강도는 한수 위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르비아가 고전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첫째는 부상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둘째는 감독의 실수가 많았다는 것이다. 전술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많았고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드라간 선수가 못 나간 것이 부진의 원인 아닌가? 월드컵에 못나가 아쉽지는 않았는가 A. 어렸을 적부터 대표팀은 꿈이었다. 그리고 대표팀에 뽑힌 이후로는 최선을 다했다. 신혼여행과 아들의 돌잔치를 버려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정도로 모든 걸 희생했었다. 내가 참여한 월드컵 예선 6경기에서 패한 적 없이 좋은 경기를 했었다. 그래서 아무런 이유와 설명 없이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걸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팀에 대한 미련은 없다. 그저 지금 소속된 인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Q.유럽에서 명문 팀인 글래스코 레인저스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땠는가 A. 글래스코 레인저스는 매우 큰 클럽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시기였다. 13경기를 뛰는 동안 2번의 큰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없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매우 격렬한 축구를 했다. 스페인에서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Q.인천유나이티드는 어떤 팀이었는가. 그리고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A. 전에 뛴 팀들과는 상당히 다른 팀이다.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좋은 의미에서 과도한 긴장이 풀어진 것이다. 부인이 나한테 말하기를 전에 있던 팀보다 긴장을 덜하고 편하게 뛰는 것 같다고 했다. 나의 역할은 말하기 좀 이르다. 아직 연습을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된다. 빨리 몸을 끌어 올려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Q.인천 유나이티드는 3-4-3을 주로 사용한다. 중앙미드필더 두 자리가 있는데 당신의 파트너로 뛸 선수로 누가 가장 편한가 A. 정말 힘든 질문이다. 솔직히 아는 선수도 별로 없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많이 발을 맞춰본 김치우가 편하다. Q.김치우는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그럼 당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것인가 A. 그렇다. 대표팀에서도 4-4-2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익숙해있다. Q.요즘은 어떤 훈련을 하는가. 미드필더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하다 A.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수비에서 긴 패스를 하지는 않는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을 유지하면서 짧은 패스를 연결해나가는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 Q.연습경기에서 코너킥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오른발 전담 키커로 나서는 것인가 A. 오른발 키커는 두 명이 훈련하고 있다. 바조와 나다. 오른발 프리킥 기회가 온다면 둘이 번갈아 찰 것 같다. Q.토요일에 있을 FA8강전에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는가 A. 모든 경기는 똑같이 중요하다. 덜 중요한 경기는 없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항상 열심히 할 것이다. 상대팀은 대학팀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이기면 좋은 것이고 져도 본전이다. 이번 개임에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Q.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의 장단점을 말해달라 A. 장점은 생각하면서 경기를 한다는 점이다. 여러번 부상단한 경험 때문에 부상을 예방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단점은 특별히 없다. 하지만 모든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도 완벽하지는 않다. Q.장외룡감독이 특별히 주문하신 사항은 A. 특별한 주문은 없었고 독대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감독님 훈련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FA8강 경기이니 만큼 감독님을 위해서 꼭 승리하겠다. Q.인천유나이티드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서포터즈들이 아름다운 문학경기장에 와서 열심히 응원할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 100%능력을 경기에 쏟아 부어 팀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Q.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는 A. 팀 스포츠에서 내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훈련을 열심히 해서 몸을 완벽히 만들어 팀의 FA컵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 글=UTD기자 정충렬 (sniper1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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