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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장원석, “지동원에게 밀린다는 생각은 없어요.” (웹용)

35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용규 2011-06-12 1497
"지동원에게 밀린다는 생각은 없어요." 장원석 MF / No.3 / 1986.04.16 / 179cm 71kg 도봉중 - 한양공고 - 호남대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 프로통산 - 38경기 출전 2골 1어시스트 인천통산 - 38경기 출전 2골 1어시스트 지난 12R 수원전 승리는 인천에겐 뜻 깊은 승리였다. 팀 창단 이후 홈에서 수원을 꺾어본 적이 없던 인천이 드디어 수원을 홈에서 잡았기 때문이다. 장원석은 전반 2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 찬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하였다. 선제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MOM과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지만 정작 당사자는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 상금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올해로 프로 3년차인 장원석은 MOM과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된 것이 처음이다. 모든 선수들이 꿈꿀 법한 명예를 얻었음에도 장원석은 기뻐하지 않았다. “상금이나 물질적인 것이 있는게 아니라 크게 신경 안 써요.” 더군다나 올 시즌 내내 수비수로 출전 중인 그가 미드필더 부분에 선정되었기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것도 TV로 소식을 접한 후배들이 알려줘서 알았다고 한다. 그래도 쉽게 뽑힐 수 없는 MOM과 베스트 일레븐이니 만큼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만도 한데 개의치 않는 그이다. “관심도 없고 자주해보지도 않은 거라 있는지도 몰랐어요.” 앞으로 몇 번 더 뽑히느니 골을 더 넣고 싶다고 한다. 수원 킬러, 장원석? 장원석의 프리킥 골은 팀의 승리를 안겨준 골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도 귀중한 골이다. 프로 통산 2번째 골이자 2년만의 골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2년 전에 넣은 골도 수원을 상대로 넣은 골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원 킬러로서의 이미지는 싫다고 한다. “괜히 그런 이미지가 생기면 부담감이 생겨 싫어요.” 무언가에 얽매이는 부담감은 싫지만 그래도 수원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프로 데뷔 골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넣은 프리킥 골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데뷔 골은 병수의 헤딩슛이 골대 맞고 튀어나와 주워 먹었거든요. 잊지 못할 데뷔 골이긴 하지만 멋쩍더라고요.” 본인이 직접 만들어낸 골이자 그림같이 절묘하게 감겨 들어간 프리킥 골이 더 애착이 간다고 한다. 주전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요. 지난 2년간 26경기에 출전한 그는 확실한 팀의 주축 선수가 아니었다. 1년차에는 자리를 못 잡다가 나름 기여를 하며 후반기에 많이 출전하였고 2년차엔 좋은 모습을 보이다 부상에 이은 감독 교체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부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죠. 부상만 아니었으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거기다 작년까진 익숙하지 않은 미드필더로 활약한 점도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부상을 털어낸 그는 올 시즌 당당한 주전으로 발돋움하였다. 익숙한 자리인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게임 때 긴장을 덜 하게 된 것이 주전 자리를 꿰찬 이유라고 한다. “익숙한 자리라 편하다보니 여유가 생기고 경험이 쌓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는 주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쫓긴다고 생각하면 잘 안 되거든요. 예민한 성격이라.” 대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감독님께서 잘 봐준다면 주전으로 뛰지 않겠냐고 한다. 까도남과 귀요미 사이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왜 그가 팀 내에서 까도남으로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시즌 전 목포 전지훈련 때 하였던 설문조사에서 4명의 선수가 장원석을 까도남으로 꼽았다. “재권이와 인환이가 꼽았을 것 같아요. 인환이가 저를 까도(남)이라고 부르거든요.” 다부진 외모와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 오해를 일으켰고 시즌 전 많은 신인 선수들이 합류한 점이 원인이라고 그는 자체 분석했다. 까도남으로 꼽힌 것이 억울하다는 장원석은 자신을 부드러운 남자라고 주장한다. “작년까지 팀에서 귀요미를 담당할 정도였어요.” 까도남과 귀요미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가진 그는 참 매력적인 사람 같다. 지동원, 두렵지 않아요. 현재 인천은 컵 대회를 포함하여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만 따져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인데 덕분에 한때 15위이던 순위가 6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리그 5위인 강호 전남을 뛰어넘어야 한다. “비디오를 봤는데 공수전환이 빠르고 패싱이 좋은 팀이에요. 팀이 상승세이다 보니 꼭 이기고 싶어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전남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지동원은 지난 7일 가나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위용을 세계적으로 과시했다. 이런 지동원을 마크해야 될 그에게 부담감은 없을까? “헤딩 빼곤 밀린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해외 이적 설까지 떠도는 지동원을 상대로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전남전 승리도 기대해봄직하다. 매치데이 매거진 인터뷰 자주 시켜주세요.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와의 인터뷰도 마칠 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장원석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고맙다. 어머니가 저 땜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시고 아직도 힘들게 일을 하고 계신데 못 챙겨드려서 죄송하다. 그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는데 이 기회를 빌어서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부모님뿐 아니라 여자 친구와 형도 사랑한다고 한다. 그는 가족에게 전하는 말 이외에도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경기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 재밌는 게임을 하려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말까지 마친 그는 투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작년에 매치데이 매거진 인터뷰 안 시켜줘서 삐졌었는데 구단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터뷰 참여한거에요. 이거 꼭 실어주세요.” 글 = 김용규 UTD 기자(kill-passer@hanmail.net / 트위터 @kill_p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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