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D기자단=전주] 위기의 순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김성민은 오히려 아쉬워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1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성민은 “먼저 전주까지 오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골을 기록할 수 있었고 모든 선수가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나의 전반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성민은 경기 내내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경합을 펼치며 풀타임 소화했다. 김성민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김진수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김진수에게 볼을 빼앗기며 기회를 내줬고 이후 김진수는 드리블 후 중거리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 기분에 대해 김성민은 “실수한 이후 안 좋은 생각을 하기보다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형들도 더운 날씨에 열심히 뛰는데 나 때문에 실점해 내가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서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인 김성민은 결국 후반 34분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김보섭의 만회 골로 한 점 따라잡은 상황에서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골이었다. 그는 “득점은 모두가 할 수 있다. 내가 전반전에 실수하지 않았다면 나의 골이 결승골이 됐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득점 후 형들이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사실 유스 시절부터 형들의 경기를 보며 내가 프로 무대에 뛰는 모습을 수도 없이 상상했다. 그동안 콜업을 받지 못해 정말 힘들었는데 프로에서 뛸 내 모습을 상상하며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올해 프로선수가 되어 골까지 기록해 정말 기쁘다. 하지만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겸손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오늘 같은 실수는 다신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당찼다. 그는 “선수로 더욱 인정받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7월이지만 아직 세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내 장점을 더욱 살려 특색 있는 선수가 되겠다. 오늘 상대 팀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았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다 같은 선수로 생각하며 기죽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내가 상대한 (김)진수형은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기죽지 않고 나만의 장점을 살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 = 윤휘준 UTD기자 (smyoom63@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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