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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5 21R] 인천 광성중 이성규 감독, “과정은 성공적, 내년에는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415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2-10-30 529


[UTD기자단=인천] 홈 최종전을 치른 이성규 감독이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은 29일 송도문화4지구 축구장에서 열린 ‘2022 K리그 주니어 U15’ A조 21라운드 서울이랜드FC U-15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후 이성규 감독은 “올해의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시즌 도중에 부상자들이 많이 나와서 최정예 구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서로 한마음으로 잘 해줘서 고맙다”며 총평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목적에 의한 빌드업 축구’다. 그 목적에는 볼을 지배하는 것과 많은 득점을 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선수들이 모든 플레이에서 목적을 가지고 하려는 의도가 좋았고, 교육의 방향과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대일 상황에서 기능적인 부분이나 결정력, 돌파 같은 부분들에는 좀 더 키워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홈 최종전을 앞두고 이성규 감독이 경기 직전 선수들에게 남긴 말이 있었다. 그는 “우리 팀의 마음가짐, 열정, 그리고 선발 명단에 들어갔다는 것에 대한 신뢰를 기억하자. 인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함께 뛰는 동료들을 도와주고, 서로 시너지를 발휘해줘”라며 선수들을 북돋웠다. 경기를 앞두고 전술과 전략 같은 것보다 심리적인 측면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조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이성규 감독은 팀의 가치관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가 갖춰야 하는 네 가지 마음이 있다. One Team, Pride(자부심), Passion(열정), Trust(신뢰), 이 네 가지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약속이다. 이 네 가지를 끝까지 잊지 말고 첫 번째 리그 경기를 치렀던 그 동기부여의 마음이 지금도 여전한지 점검해보자는 의미였다. 우리가 순위 같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움츠러들 수 있는데, 그러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도 있었다. 오늘도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끈끈하게 하나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순위에 대한 동기부여는 주고 싶지 않았다. 승패에 대한 마음이 많이 들어가면 유소년 선수들은 많이 경직되고 움츠러들게 된다. 그런 것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을 더 높이려고 했다. 결과는 그 후에 맞이하는 거다. 결과에 너무 집착하면 과정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최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음에 편안함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 광성중은 올 시즌 중반까지 왕중왕전 진출 기회를 노리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했으나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 등 악재가 발생하며 점차 왕중왕전과 멀어졌다. 이성규 감독 역시 그 부분을 올 시즌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뽑았다.

이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면서 결과까지 챙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무엇보다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는 등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들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우리가 하고자 했던 ‘목적에 의한 빌드업 축구’가 어떤 축구인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이해하고, 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올 시즌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다. 교육과 실전에서 연계가 잘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점수로 매겨달라고 표현하자 이성규 감독은 ‘80점’이라 밝혔다. 그는 “앞서 말했던 부분이나 마지막에 고비와 어려움을 넘어서려는 정신적인 자세와 열정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80점 정도만 만족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첫 리그 경기 인터뷰에서 이성규 감독은 ‘자신감있게 도전하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를 이룬 것 같은지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는 했다. 그래도 결과가 나오면 선수들의 의기소침해지고 어두워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자신들 스스로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행복이라는 게 순위와 승리에 연관이 안 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기는 축구, 이왕이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통해서 승리하는 축구를 더 맛보게끔 해주고 싶었다. 완벽했던 것 같지는 않아서 아무래도 지도자로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좀 더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할 때다. 이성규 감독에는 어떤 그림이 있을까. 이 감독은 “2019년 인천 광성중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이 ‘목적에 의한 빌드업 축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선수들을 교육하고, 진행해나가고 있는데, 이제 3학년에 진학하는 2학년 선수들은 이 축구가 무엇인지를 더 많이 배웠고 경험했다. 내년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그런 플레이 스타일과 결과까지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송도문화4지구 축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전세희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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