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인천 U-18 최재영 감독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2일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내 천연구장에서 열린 ‘2022 K리그 주니어 U18’ 후기 11라운드 경남FC U-18 진주고등학교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2학년 선수 중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서 1학년들로 선발 명단을 구성해서 경기를 치렀다.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총평을 밝혔다.
고교 축구 특성상 시즌 마지막 무렵에는 1, 2학년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진행한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지만, 3학년들이 이미 대학 입시를 마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재영 감독은 골키퍼 이충원을 포함한 3학년 선수 6명 모두를 교체 투입하며 경기를 출전시켰다.
최재영 감독은 “후반기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3학년들의 시즌이 끝난 것도 아니다. 특히 이번 3학년 선수들이 훈련 때나 생활에서 굉장히 모범을 보여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고민 없이 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장 박경섭이 눈에 띄었다. 한 시즌 내내 중앙 수비 포지션을 소화한 박경섭은 이번 경기 초반에도 중앙 수비를 소화했지만 경기 막판에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는 ‘깜짝 전술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최 감독은 “요즘 (박)경섭이가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올려봤다(웃음). 이전 경기 때 처음으로 공격수를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찍 공격수로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선발로 나섰던 (오)재원이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 사정상 늦게 올린 부분이 오히려 아쉽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인천 대건고는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부상 문제가 컸다. 전반기 리그에서는 열두 팀 중 10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는 달랐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경기력도 안정되며 6승 1무 3패를 거둬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0.9실점으로 최소실점 2위를 기록했고, 경기당 1.8득점으로 최다득점 3위를 기록했다.
최재영 감독은 “시즌 첫 대회 이후로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서 전반기에는 선발 명단을 꾸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부상자 복귀 후 후반기를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마지막 세 경기 정도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계속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최 감독 역시 다음 시즌에 시선이 향해있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잘 이루어진 부분이라고 한다면 주기화 훈련을 만든 것이다. 몇 달 전에 완성해서 지금도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 올 시즌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지만, 내년에도 주기화 훈련을 더 한다면 다음 시즌은 더 좋아질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감독은 이 ‘주기화 훈련’에 대해 “경기와 상관없이 아이들의 성장을 기본으로 하는 훈련이다. 축구의 기본이 되는 훈련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 이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것이 후반기 경기력이 잘 나왔던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더 준비 잘해서 내년은 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최재영 감독은 이제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은 무엇보다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함께했던 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천 유소년 팀에서 10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졸업할 때가 되면 3학년 선수들이 나태해지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3학년 선수들은 마지막 날까지도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올 시즌 정말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함께 했던 코치진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천연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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