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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의 ‘측면 열쇠’ 권재현, “성실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460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지우 2024-11-14 394


[UTD기자단] 창단한 지 어느새 20년을 넘긴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고, 그 뿌리가 될 유소년 시스템도 훌륭하게 구축했다. 어느새 인천의 유소년 시스템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UTD기자단은 2024시즌을 맞이하여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마지막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측면 열쇠, 권재현이다.

[프로필]
이름: 권재현
생년월일: 2006년 4월 3일
신체조건: 177cm, 62kg
포지션: MF
등번호: 22
출신교: 경기 수지주니어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미드필더로 시작했던 권재현의 축구 인생

권재현의 축구 인생은 친형으로부터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즐기던 둘째 형을 따라다니던 그는 자연스럽게 축구에 흥미를 느꼈고, 결국 정식으로 축구부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시절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던 권재현은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맡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연습경기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인천 광성중의 선택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새로운 환경에 당당히 도전했던 중학생 권재현

경기도에서 생활하던 권재현은 인천 광성중에 들어오면서 완전히 다른 환경을 겪게 됐다. 적응 과정에 대해 묻자 권재현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분위기가 왠지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형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힘든 환경을 피하기보다는 맞서 싸우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팀에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인천 광성중 시절 미드필더로 시작해서 윙어까지 소화하게 된 권재현은 팀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활약과 성장세를 인정받은 그는 인천 대건고로의 진학도 확정 지었다. 권재현은 “진학이 결정되기 전까지 마음 졸이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올라가게 되니까 기쁘기도 하면서, 올라간 뒤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이겨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면서 당시의 심정을 돌아봤다.



부상의 아픔을 딛고 더욱 성숙해지다

인천 대건고로 진학한 후 권재현은 1학년 초기부터 자주 기회를 받았다. 포지션은 그전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측면 수비수였지만,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팀에 적응했다. 권재현은 “측면 수비수로 뛰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1학년이었던 저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셔서 자신 있게 뛰었다”면서 고등학교 진학 직후의 활약상을 이야기했다.

좋은 출발을 했지만 2학년으로 올라온 뒤에는 부침도 겪었다. 시즌 중반에 큰 부상을 당한 권재현은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야 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묻자, 권재현은 “어릴 때부터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싶었다. 마침 성당에서 그 교육이 있어서 세례까지 받게 됐고, 그 후 열심히 기도했다. 기도를 통해 정신적으로 회복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더니 몸이 많이 건강해졌다”고 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3학년이 된 권재현은 팀의 주전 윙백으로 주로 나섰고, 때로는 윙어로도 출전했다. 3학년으로 올라온 뒤 세웠던 목표를 묻자, 권재현은 “3학년 동기들과 합을 맞춰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자신감 있게 뛰어보고 싶었다”면서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보여줬다.

여름으로 넘어오면서 인천 대건고는 다양한 전국대회를 경험했다. 그러나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는 등 마냥 좋은 시간만 있지는 않았다. 마지막 대회인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권재현은 삭발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권재현은 “왕중왕전이 인천 대건고 소속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마지막인 만큼 열심히 해서 꼭 동료들과 좋은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생각이 삭발로 이어졌다”면서 당시의 각오를 회상했다.


왕중왕전에 돌입한 후 인천 대건고는 점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권재현은 윙어로 나서서 전보다 적극적이고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권재현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전보다 잘 이루어져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8강 경기를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해서 남들보다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하는 순간까지 같이 뛰지 못해서 아쉬움도 컸다”면서 왕중왕전 일정을 돌아봤다.



권재현의 뒤를 이을 ‘유틸리티 플레이어’ 예승우

권재현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좋은 활약을 보여줄 후배를 묻자, 권재현은 2학년 미드필더 예승우를 지목했다. 예승우는 권재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포지션을 폭넓게 소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윙어, 윙백, 미드필더를 모두 경험해 봤다.


예승우의 장점을 소개해달라고 묻자, 권재현은 “예승우는 굉장히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신체적으로 작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은근히 강한 모습도 있다.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답했다.



아놀드와 비르츠를 꿈꾸는 멀티 플레이어

권재현은 선수로 뛰면서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을 두루 경험했다. 그중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 어딘지 묻자, 권재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자신의 장점으로는 공을 소유하는 능력과 패스를 꼽았다.

권재현이 올해 인천 대건고에서 주로 맡았던 역할은 측면 포지션이었다. 측면을 맡아 뛰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역할을 묻자, 권재현은 “공격, 수비 중 어느 한 곳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가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발전하고 싶은 능력으로는 수비력과 적극성을 꼽았다.


플레이 면에서 닮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지 묻자, 권재현은 “측면 수비수로 뛸 때는 리버풀FC의 알렉산더아놀드 선수를 많이 참고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성실하게,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약속하다

인천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점을 묻자, 권재현은 “고등학교로 올라온 뒤 최재영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 말씀을 잘 기억해서 앞으로도 성숙한 자세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성실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인사를 부탁하자, 권재현은 “항상 많이 응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 후의 미래에도 인천 대건고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엠블럼과 함께 6년을 보내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쭉 함께했던 친구들도 있고, 떠나거나 축구를 그만둔 친구들도 있는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다시 만나면 인천에서 보낸 즐거웠던 추억을 함께 돌아보고 싶습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이다솜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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