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홈에서 3연승을 거뒀다. 윤정환 감독은 차분하게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감독은 “홈 3연승이 기쁘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승리로 보답하게 돼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윤 감독은 이어 "지난 3라운드 성남FC전에서 정말 배운 게 많았고, 선수들과 많은 얘기 나누며 새로 정신 무장을 하고 준비했다.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경기 집중력 발휘하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공격을 보여줬고 상대가 잘하는 것 잘 막았다"면서도 "선수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매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올해 과제"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번 경기 미드필더로 출전한 (민)경현이가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저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굉장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기동력으로 상대 볼 배급을 끊다 보니까 수비수들이 편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결정력 고민을 안 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 감독은 "공격에 있어서는 최근 (인천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던) 상대 뒷공간 공략 장면이 나왔는데, 그런 침투하는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어야 한다. (김)성민이가 다치기 전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 보이면서 상대를 흔들었는데, 많은 찬스가 나진 않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결정력을 좀 더 높인다면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윤 감독은 공격적인 두 팀이 만났음에도 많은 골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증명하듯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후반 28분, 박승호가 박스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균형이 깨졌다. 무고사가 과감하게 중앙으로 차 넣은 슛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인천은 4라운드까지 득점이 전부 후반전에 터졌다. 팀의 골 결정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윤 감독은 "(K리그2라고 해서) 만만한 팀이 없다. 전반에 힘이 있을 때 좋은 역습 과정 같은 걸로 득점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게 연결이 안 되는 게 지금 우리의 과제 같다"고 평했다. 이어 "득점을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것도 맞고, 그렇지만 항상 70분 정도에 득점한다는 건 집중력 잘 발휘해 이긴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 경기 미드필더로 출전한 수비수 민경현에 대해서는 "상대 박창환, 서재민의 기동력이 좋다 보니까 이에 맞추기 위해 (민)경현이를 썼다"며 "동계 훈련 때 미드필더 테스트를 했는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이랜드전에 대비해) 이번 주에 미드필더 훈련도 시켰고, 그 결과 오늘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키 최승구가 공격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 쪽에서는 실수가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윤 감독은 "승구는 아직 어리지 않나. 경험이 없다 보니까 그 부분은 감안하고 경기를 뛰게 하고 있고, (후반에) 교체를 해주는 것도 경기 중에 100퍼센트를 쏟고 있는 걸 알아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도 알고, 지난 경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여주며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더 뛰다 보면 요령도 생기고, 수비하는 방법도 더 알아가게 될 거라고 보고 있어 큰 걱정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돌아온 인천은 기분 좋은 홈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 K리그2 선두에 자리했다. 쓰디쓴 한 차례의 패배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정비한 인천은 오는 23일 홈에서 춘천시민축구단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한휘연 UTD기자 (by_xayah@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이다솜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