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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소년 코치 주닝요..

4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유기봉-남궁경상 2007-03-12 1092
다시금 잠시 찾아온 겨울 바람도 힘찬 목소리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빨리, 빨리', '바꿔', '야!' 눈이 낯선 외국인에게서 낯익은 우리 말을 들을 때면 반가움과 어색함이 교차하듯,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피지컬 트레이닝 코치 주닝요(24)와의 첫 만남 역시 그러했다. 짧게 자른 머리의 단정함과 훈련 도구를 미리 챙기는 부지런함, 직접 아이들과 몸을 맞대는 자상함은 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한창 훈련이 진행되었고, 잠시 쉬는 시간을 활용해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주닝요를 위해 그의 아내 페르난다(27)가 나섰다. Q, 한국에 대한 느낌은? A. 한국은 정말로 살기 좋은 곳이다. 하늘을 보면 알겠지만 공기가 무척 맑다. 그리고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를 즐겁게 맞아준다. 특히 아이들 부모님께서 잘 대해 주셔서 마음이 편하다. 무엇보다 가장 편안한 건 치안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던 브라질의 상황을 안다면 아마도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편한 것은 아무래도 날씨이다. 이곳의 겨울 날씨는 너무 춥다. 지금껏 이렇게 추운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브라질은 너무 따뜻하다. 사실 추위보다 더 싫은 건 눈이다.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페르난다(아내)는 눈이 오면 밖에 절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이다. 또 물가가 너무 높아 생활하는데 다소 부담이 된다. 이곳에 오기 전 중국 쿤밍에서 유소년 코치 생활을 했었는데, 그곳에 비해서도 상당히 물가가 높다. 내 생활이 궁핍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Q, 현재 맡고 있는 유소년의 특징은? A. 이곳에 와서 놀란 것은 아이들의 이해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머리가 좋은 거 같으며, 그래서 바로 바로 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적응이 상당히 빠르고, 실력이 느는 속도가 브라질 유소년보다도 더 빠르게 느껴진다. 보통 브라질 축구가 기술적이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좋은 것이 특징인데, 한국도 그렇다. 부드럽고, 힘이 있으며, 스피드가 매우 뛰어나다. 체격 조건도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예전에 한국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자국리그 위주로 활동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무려 4명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의 유소년들은 지금의 이런 현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해외 리그를 겨냥하게 되어 그들의 시야는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그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 간 수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좋은 모습이다. 물론 몇 몇 실력이 높은 선수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큰 발전이 기대된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서 있거나, 망설이면서 엉뚱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에 그런 듯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나는 선수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다. 이른 나이에 코치의 길로 들어섰다. 물론 코치 생활의 시작은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나의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아무래도 적성에 맞는 듯 하다. 이미 브라질에서 유소년 지도 전문 과정을 마쳤고, 중국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기에 여기에서 더 잘 하리라 생각된다. 이곳의 9명 정도의 유소년들은 이미 프로가 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물론 다른 유소년들 또한 프로에 진출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 하고자 하는 게 지금의 내 목표이다. 잠재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닌가.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나도 지도자이기 때문에 구단 1군 코치가 되는 게 목표이다. 인천 구단에서 나를 불러준다면 아마도 내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웃음) Q,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A. 고맙다. 처음에 브라질을 떠날 때 반대가 심했다.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데 그것을 버리려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중국을 거쳐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아내가 옆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보다도 더 고생을 많이 한다. 눈 오는 곳에서 살고 있으니 그 고통이 아마 더할 것이다.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 그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어서 기쁘게 해주고 싶다. 페르난다 사랑해요. 글=유기봉 UTD기자(yoolions@naver.com) / 사진=UTD기자 남궁경상(boriwoll@hanmail.net) / 통역=박주원, 페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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