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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 ‘만능 수비 리더’ 한가온, “인천의 홈에서 꼭 뛰어보고 싶다”

4836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5-11-18 154


[UTD기자단] 2008년 인천 대건고 축구부가 창단한 이래, 인천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시스템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2024년에는 K리그 U17 챔피언십,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UTD기자단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2025년의 마지막 인터뷰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만능 수비 리더 한가온이다.




[프로필]
이름: 한가온
생년월일: 2007년 1월 4일
신체조건: 183cm, 78kg
포지션: DF
등번호: 20
출신교: 일산 아리 U12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프로 무대까지 인천 엠블럼을 달고 뛰기를 상상했던 소년

한가온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7살 때 축구를 보러 다니기 좋아하던 부모님과 함께 다니다가 축구에 눈을 뜬 그는 본격적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센터백에 정착했지만, 처음에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기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가온은 인천 광성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기분을 묻자, 한가온은 “프로 산하 유소년 팀에 오게 돼서 굉장히 설렜다. 처음이라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프로 무대까지 인천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험난했지만 마침내 극복해낸 한가온의 중학교 적응기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에 온 한가온이지만, 처음에는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마음 속에 부담감을 안고 중학교 1학년 시기를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팀의 일원으로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 광성중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한가온은 소년체전에 참가했을 때를 언급했다. 한가온은 이 대회에 대해 “원래 16강부터 치르는 대회인데, 참가팀이 그보다 좀 많아서 어떤 팀은 추첨을 통해 경기를 한 번 더 해야 했다. 하필 우리가 그런 상황에 빠지면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3등까지 올라갔던 점이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 광성중에서 3년을 보낸 후 한가온은 인천 대건고 진학이 확정됐다. 진학 당시 기분에 대해 한가온은 “우선 굉장히 좋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만족하기보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인드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시절보다는 빠르게 적응한 한가온이었지만, 처음에는 중학교 시절 플레이에 적응된 상황이라 이를 이겨내고자 노력했다. 한가온은 1학년 입학 후 시즌 중반부터 적응을 마치고 경기에 본격적으로 출전했다.

한가온은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팀의 중간을 책임지게 됐다. 시즌 준비 당시 각오를 묻자, 한가온은 “후배들도 신경써야 하고, 선배들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최대한 선배들을 잘 도우면서, 그 안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인천 대건고를 영광의 자리까지 인도한 철벽 방패

2024년 인천 대건고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가온은 “2학년 때 굉장히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고,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한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전기리그 당시 활약을 돌아봤다.

여름에 인천 대건고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가온은 U18 대회, U17 대회를 모두 주전으로 소화했는데, U18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초반에 탈락했지만 U17 대회는 우승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한가온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치르면서 어려운 경기도 많았다. U18 대회에서 일찍 탈락했지만, 3학년 형들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U17 대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대회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대회도 꼭 잘 해내자고 다짐했다”면서 소중한 첫 우승 경험을 회상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을 뒤로 하고 인천 대건고는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인천 대건고는 끝내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등학교 무대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한가온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상당한 주목도를 받았고, 대회 종료 후 수비상을 받았다. 한가온은 “조별예선 때는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팀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만큼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임한 덕분에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 당시에는 경기장에서 리허설도 하고, 큰 대회다운 분위기가 있어서 긴장도 됐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면서 대회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왕중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한가온은 수비상도 받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한가온은 “이 대회가 큰 전환점이 됐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왕중왕전의 소중한 기억을 강조했다.



색다른 경험과 함께 마무리한 고등학교 마지막 해

화려했던 2024년을 마치고 한가온은 3학년이 되어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한가온은 “감독님, 코치님과 시즌 시작할 때 세운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이었다. 2월에 치른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성과를 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시즌 초에 세웠던 목표를 밝혔다.

인천 대건고는 2025년의 첫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쳤지만 좋은 성과를 냈다. 한가온은 “이미 우리는 결승전 경험이 두 번 있었기 때문에 힘든 일정이었지만 조금 더 뛸 수 있었다. 전 날에도 경기를 준비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선수들이 알고 움직였다”면서 경험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에 좋은 출발을 보인 인천 대건고는 돌아온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무대에서 U18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다시 한번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던 팀이지만,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가온은 “작년에 U17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챔피언십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대회였다. 챔피언십 무대에 가면 뭔가 좋은 느낌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더 성장했다고 답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마친 후 인천 대건고는 중국으로 출국해서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생소한 상대에게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가온은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색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느꼈다. 좋은 경험이었고, 상대와 충돌할 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성장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얻은 점을 설명했다.

귀국한 후 인천 대건고는 10월에 전국체전을 치렀다. 한가온을 비롯한 3학년 선수들은 이 대회를 3등으로 마치면서 인천 대건고 소속으로 보낸 여정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한가온은 “3학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에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대회라고 들어서 부담감이 있었고,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마지막 대회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영혼의 파트너 최규빈과 함께 했던 3년, 뒤를 맡길 후배 한준희

한가온은 동기 최규빈과 3년간 센터백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파트너와의 호흡에 대해 한가온은 “규빈이는 빌드업 능력이 좋고, 왼발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넓은 시야를 통해 좋은 킥을 동료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유형이다. 나는 그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내 파트너도 공격적으로 나서면 밸런스가 안 맞을 수 있다. 규빈이는 수비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유형이라 나와의 호흡이 제일 잘 맞는 파트너다”라면서 호평했다.

한편, 3년간 함께 해온 동료들과 각자 다른 길을 걸어야 할 시점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한가온은 “3년 내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같이 잘 이겨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고마웠다. 나중에 좋은 무대로 가서 같은 팀으로 다 함께 경기하고 싶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가온이 졸업한 뒤 후배 중에서 인천 대건고를 잘 이끌 선수는 누구를 생각하는지 묻자, 한가온은 2학년 수비수 한준희를 선택했다. 한가온은 한준희에 대해 “센터백을 주로 소화하는 선수인데, 수비수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장점을 여럿 가지고 있다. 내년에 분명 돋보일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예측 수비와 과감한 공격 가담을 겸비한 적극적인 수비수

한가온은 어릴 적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지만, 센터백에 정착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스타일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한가온은 “예측 능력과 인터셉트 능력이 좋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전술 이해도도 높아서 다양한 전술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인천 대건고에서 한가온은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했다. 두 포메이션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묻자, 한가온은 “공격 상황에서는 전술 보조가 있어서 큰 차이점은 없었다. 대신 수비할 때는 다른 점이 있다. 스리백일 때는 수비에 참여하는 선수가 5명이라서 좀 더 과감하게 전진하는 수비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포백은 숫자가 더 적기 때문에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면서 두 포메이션의 성향 차이를 설명했다.

한가온의 플레이를 봤을 때 가장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과감한 공격 가담이다. 한가온은 센터백이지만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종종 2대1 패스를 하거나 직접 마무리까지 시도하는 등 포지션을 초월한 모습을 간혹 보여주곤 했다. 한가온은 “옆에 동료 규빈이가 지켜주고 있어서 믿고 전진할 수 있었다. 어릴 때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경험도 지금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공격 가담을 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선수로 더욱 발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묻자, 한가온은 방향 전환을 위한 킥을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닮고 싶은 롤모델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김민재를 언급했다.



인천과 함께 보낸 6년, 더욱 단단해진 한가온

한가온은 인천 광성중, 인천 대건고를 거치면서 6년간 인천과 함께 했다. 한가온은 “인천 광성중에 다닐 때는 이성규 감독님께서 전술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셨다. 그래서 빌드업을 할 때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때 배운 점을 활용해서 고등학교로 온 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인천 대건고로 올라온 뒤에는 수비 기술 면에서 많이 늘었고, 리더십이나 동료와의 호흡도 좋아졌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육각형’ 능력을 지닌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6년간 배우고 느낀 점을 돌아봤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인 무대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지 묻자, 한가온은 “우선 인성이 먼저인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아까 밝혔듯이 롤모델은 김민재 선수인데, 제 2의 김민재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서 인천이라는 팀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한가온은 “이 팀과 6년을 함께 한 만큼, 프로로 올라가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라는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이 있다. 꼭 홈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팀”이라면서 프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가온은 수비수의 본분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동시에 공격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면서 인천 대건고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매 경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준섭의 뒤를 이은 부주장으로 2025년 인천 대건고의 여정을 이끌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순간을 꿈꾸며, 한가온은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장점을 끌어올려서 프로 무대까지 올라가고 싶고, 동시에 인천이라는 팀을 널리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성의주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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