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김천] 인천이 체력 저하와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김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원정팀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김명순-김건희-후안 이비자-이상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서재민, 이명주가 나섰고, 양 측면에는 제르소와 이청용이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페리어-이동률이 기용됐다.
홈팀 김천은 4-5-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백종범 골키퍼가 골문을 맡았고, 박철우-이정택-변준수-김태환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이수빈, 박태준, 이상헌가 중원에 나섰고, 양 측면은 김주찬과 고재현이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이건희가 선택을 받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이를 만든 인천
김천은 경기 시작 직후 김주찬이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바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주찬의 슛이 옆으로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전반 4분 이청용과 페리어의 세밀한 연계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제르소가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김천이 김주찬의 적극적인 슛을 중심으로 공격에 집중했지만 차츰 인천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전반 17분에는 이정택이 이동률에게 파울을 범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정택 본인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김천은 이정택 대신 이찬욱을 투입하면서 이른 시간에 첫 교체 카드를 썼다.
인천은 평정심을 찾고 공격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이명주의 코너킥을 헤더로 돌려놓은 후안 이비자가 선제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득점 이후 인천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전반 39분 김명순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페리어가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백종범이 공을 먼저 차단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이건희가 인천 골문 근처까지 진입했고, 김동헌과의 경합 과정에서 인천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김천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VAR 결과 해당 상황은 파울이 아닌 것으로 정정됐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추가시간 진행 도중 김천이 공격을 위해 무리하게 전진했다가 서재민이 박태준의 공을 뺏었고, 골문 앞까지 거침없이 돌파했다. 서재민이 시도한 슈팅은 백종범의 다리에 맞았고, 김천 수비진이 걷어내고자 시도했지만, 침투한 이동률이 마무리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퇴장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낸 대승
인천은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분 이동률의 방향전환 패스를 받은 제르소와 페리어가 역습을 전개했지만, 서로 마무리를 미루다가 기회가 무산됐다. 해당 상황 이후로도 인천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7분 이동률의 크로스를 김천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페리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3-0을 만든 인천은 후반 14분 제르소, 이동률을 빼고 박승호와 정치인을 투입했다. 한편, 김천은 김주찬, 김태환, 박태준 대신 임덕근, 홍시후, 김인균을 넣었다. 교체 후에도 경기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갔고, 인천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김천이 기회를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3분 김건희의 패스 미스를 끊은 김천이 역습을 시도했다. 역습 과정에서 이상기가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해당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김천은 김인균이 키커로 나섰는데, 위협적인 슈팅을 김동헌이 막아냈다.
인천은 후반 27분 페리어 대신 이주용을 투입해서 이상기가 퇴장당한 공백을 메웠다. 수적 우세에 선 김천은 후반 30분 이상헌 대신 정재민을 투입해서 공격 조합을 바꿨다. 김천은 골망을 흔들기 위해 분전했지만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후안 이비자, 이청용 대신 김성민과 박경섭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기회를 소진했다. 김천은 후반 40분 김인균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고재현이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인천은 추가시간까지 잘 버텨내면서 3-0 대승을 완성했다.
[김천종합운동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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