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또 한 번의 봉길매직을 꿈꾸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오랜만에 동유럽산 골잡이가 합류했다. 그 주인공은 스테판 니콜리치(24)다.
193cm, 86kg. 스트라이커로서 최고의 신체 조건을 지닌 니콜리치는 지난 1월 21일 인천과 계약함과 동시에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이동하여 팀에 합류한 뒤,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활발한 성격을 바탕으로 팀 동료들과도 금세 어울려 지내며 운동장 안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팀워크를 중시하는 김봉길 감독을 활짝 미소 짓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5일 저녁.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내 게스트룸에서 기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니콜리치는 “전 소속팀과 좋지 않는 관계에 있을 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제안이 와서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라면서 가장 먼저 한국 K리그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데얀과 라돈치치 모두 인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뒤 “K리그라는 무대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고 들었다. 나도 열심히 해서 그들처럼 나도 한국 무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드높은 포부도 함께 밝혔다.
축구 선수라면 시즌을 앞두고 개인적인 목표가 분명히 있을 터. 그에게 이에 대해 묻자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올 시즌 인천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한 뒤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이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도 꼭 나서고 싶다.”며 팀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겠음을 굳게 다짐했다.
니콜리치는 몬테네그로 U-21 대표팀에서 주장까지 지낸 바 있을 정도로 그의 조국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선수이다. 그는 “몬테네그로는 작은 나라이지만 재능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2016년 유로 대회에는 대표팀에 꼭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라며 대표팀 발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월드컵에 계속해서 출전해온 걸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탈리아전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한국이 승리하는 데 있어서 발판이 되었던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설기현과 한 팀에서 함께 뛰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평상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설기현과 함께 뛴다는 데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니콜리치는 지난 4일 진행되었던 자체 청백전에 A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나서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증명해보였다. 모두가 쉬는 휴식 시간에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자기 관리면에서도 으뜸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그는 “거의 한 달을 쉬다가 괌에 와서 약 2주간 훈련하면서 피지컬 상태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해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봉길 감독은 니콜리치에 대해 “우리 팀이 작년에 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이 두드러지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성을 지닌 니콜리치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말한 뒤 “동료들과 융화도 잘되고 상당히 성실한 친구이다. 큰 신장을 이용한 파워풀한 헤딩 능력이 돋보인다. 올 시즌 훌륭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추어 올렸다.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파워풀한 헤딩과 허슬플레이 그리고 문전에서의 확실한 피니시 능력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직접 밝힌 니콜리치가 과연 그간 확실한 골게터의 부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타들어갔던 김봉길 감독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을지 사당히 기대되는 바이다.
글-사진 =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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